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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시 쓰는 반려일기

펫로스 증후군을 앓는 모든 반려인을 위한 위로와 공감을 담은 책

  • 기사입력 2021.12.28 00:00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사랑하는 여름이를 잃고 긴 우울과 슬픔의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고, 모카를 키우며 펫로스 증후군을 매듭지었다. 그 시간은 무려 15년이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반려동물이 떠난 뒤 경험하는 상실감와 우울 증상을 말한다. 반려동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펫 로스 증후군도 늘고 있다. 

도란 작가 에세이 ‘다시 쓰는 반려일기’ (사진=설렘 제공)
도란 작가 에세이 ‘다시 쓰는 반려일기’ (사진=설렘 제공)

반려견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던 도란 작가가 다시 반려생활을 하며 이별의 아픔을 갈무리하는 이야기 ‘다시 쓰는 반려일기’가 출간됐다.

1장에서는 저자가 긴 세월 앓던 펫로스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고심 끝에 반려견 모카를 입양한 후 서로를 알아가고 훈련하는 등 가족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야기다. 

2장은 좀 더 가까워진 모카와의 일상을 그린다. 수영 훈련, 산책, 반려견 SNS 계정 운영 등 평범한 반려생활 속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저자도, 모카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3장은 저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펫로스 증후군과 반려견과의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반려견 여름이를 떠나보낸 사연부터 지인의 펫로스를 지켜보는 마음까지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단순히 반려생활 에피소드만 담은 것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 문제도 꼬집는다. 반려견의 존재, 반려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성찰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모카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한다. 그래서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반려생활이지만 함께하는 동안 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먼 훗날 이별하더라도 모카와 저자 모두에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게 오늘도 최선을 다해 반려일기를 써 내려간다. 

저자는 이 책이 펫로스로 아파하는,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비롯한 모든 반려인, 예비 반려인에게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 ‘도란’은 친동생처럼 아끼던 강아지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낸 뒤 줄곧 구멍 난 인생을 살다 또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하며 함께 성장하는 30대를 보내는 중이다. 9년간의 직장생활을 내던지고 프리랜서 작가 생활을 한 지 6년째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귀리밥’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며 제5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반절의 주부’로 은상을 받았다. 에세이 ‘여자 친구가 아닌 아내로 산다는 것’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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