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기혼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거나 낳아도 1명만 낳으려는 경향이 더욱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특성 항목’을 29일 발표했다.
2020년 11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20% 표본 가구에 조사원 면접 및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여성인구는 2516만명으로 2015년에 비해 27만5000명 증가했다. 중위연령 45.6세, 평균연령 44.2세로 5년 전보다 각각 3.2세, 2.6세 늘었다.
기혼여성(15세 이상)의 평균 출생아 수는 2.07명으로 2015년에 비해 0.12명 감소했다. 그러나 연령대를 15~49세의 가임기로 한정하면 평균 출생아수는 1.52명으로 5년 전보다 0.11명으로 줄었다.
출생아수별 분포를 보면 2명이 47.7%로 가장 많고, 1명(18.9%), 3명(15.0%) 순이며 무자녀 비중은 8.4%로 2015년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다.
기혼여성(15~49세) 606만3000명 중 자녀에 대한 추가계획을 갖고 있는 여성은 75만6000명으로 0.16명이다. 5년 전 0.2명에 비해 0.04명 감소했다.
추가계획자녀수를 보면, 자녀수 0명은 0.68명, 자녀수 1명(0.17명), 자녀수 2명(0.02명), 3명(0.01명)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추가계획자녀수 1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추가계획 없음의 비중은 87.5%로 5년 전에 비해 2.3% 포인트 증가했다.
기혼여성(15~49세)의 기대자녀수는 1.68명으로 2015년 1.83명에 비해 0.15명 감소했고, 2010년 1.96명에 비해 0.28명 줄었다.
특히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15~49세)의 절반 이상은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으며, 1명의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80% 이상도 더 이상 자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15~49세) 606만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여성은 88만1000명으로, 2015년 77만8000명에 비해 10만3000명이 늘었다.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15~49세) 중 52.8%인 46만5000명은 자녀에 대한 추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5년 전인 29만명에 비해 17만5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1명의 자녀를 둔 기혼여성(15~49세)의 84%인 151만 9000명도 더 이상 추가 자녀계획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