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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이 온다] ③하나은행, 아날로그‧디지털 경계 허문다

하나은행 포스트 코로나 전략 ‘모바일 퍼스트’
대면 영업 디지털화 경험 제공하는 ‘하나원큐’

  • 기사입력 2021.11.25 09:32

기술 발전과 시장 참여자의 변화, 소비자의 서비스 소비 형태 등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은행권 최고 화두로 디지털 전환이 떠올랐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단순한 디지털 뱅크를 뛰어넘어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전력을 쏟고 있다. 각 시중은행의 디지털 혁신 작업을 통해 혁신금융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

하나은행의 금융 혁신 전략은 명쾌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속하는 비대면 영업과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참전이 시작된 가운데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대면 금융서비스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대표적인 대출 디지털화 사례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대표적인 대출 디지털화 사례다. [사진=하나은행]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바일 퍼스트”

하나은행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 과정에서 ‘모바일’에 주목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은 물론 소비자 역시 비대면 영업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점을 주시하며 디지털 전환 작업에 방향성을 더욱 구체화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매금융 부문 중심으로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사고방식이 확산하며, 온라인 또는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채널 이용 비중이 높은 젊은 고객의 이용 빈도가 더욱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고령층 이용 비중 역시 늘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채널 특히 모바일 뱅킹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시점이야말로 소비자의 모바일 뱅킹 참여를 확대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영업 방식은 은행의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는 물론 소비자 편의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유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기존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디자인과 기능을 지목했다. 특히 모바일 뱅킹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의 협소함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에 몰두하고 있다. 고객이 대면 영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를 통해 선보인 '펀샵(Fun#, Fund Shop)'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를 통해 선보인 '펀샵(Fun#, Fund Shop)'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사진=하나은행]

◇ 아날로그‧디지털 경계 허무는 ‘하나원큐’

하나은행의 금융 혁신 작업에 최전선에 있는 것이 ‘하나원큐’다. 2019년 출시한 하나원큐는 소비자 편의성 강화는 물론 하나은행 업무 프로세스의 온전한 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앱 하나로 모든 은행 업무는 물론 그룹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원큐는 올해 4월 메인화면에 고객 연령대와 유형에 따라 유스(만 30세 이하), 일반(만 31세~만 54세), 시니어(만 55세 이상), PB 고객 용 등 4가지로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더했다. 이같은 맞춤형 서비스는 로그인 시 자동으로 적용돼 이용자의 번거로움을 크게 덜어준다.

대출 디지털화 사례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역시 하나원큐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거래가 없는 고객이라도 하나원큐를 통해 간편하게 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하나원큐에서 지난 10월 선보인 쉽고 재미있는(Simple & Fun)서비스 중심의 디지털 펀드 플랫폼 ‘펀샵(Fun#, Fund Shop)‘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하나은행은 ‘펀샵’에 펀드신호등, 포트폴리오 진단 등 사후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디지털 자산관리의 영역을 확대하고 스마트한 포트폴리오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MZ세대 및 시니어세대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펀드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은 인터넷뱅킹 개편을 통해 자사 이용 고객들에게 하나원큐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손님이 자주 사용하는 거래 버튼을 중심으로 메뉴 구성을 간소화하는 등 편의성을 대폭 늘렸다.

하나은행은 “상품판매 외 고객과 디지털 채널에서 소통할 수 있는 준비도 진행 중이다”라며 “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 채널에서만 거래하는 고객을 관리하기 위해 영업점 내 디지털 마케팅 툴을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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