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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바라본 위안부…여가부, 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

  • 기사입력 2021.11.24 10:41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나비처럼 자유롭게 평안하고 행복한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이 위안부를 기억하기 위해 그림, 공예, 창작곡 등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23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202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이하 공모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2014년 시작해 올해 8회째인 공모전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배우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6월 18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 1001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공모전의 취지와 작품성을 고려해 총 23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 국무총리상 수상작. 장수영 학생(울산애니원고등학교)의 손그림 ‘따뜻하게 감싸줄게요’와 팀 ‘나비’(세종여자고등학교)의 영상 ‘소녀의 날개’ [사진=여성가족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 국무총리상 수상작. 장수영 학생(울산애니원고등학교)의 손그림 ‘따뜻하게 감싸줄게요’와 팀 ‘나비’(세종여자고등학교)의 영상 ‘소녀의 날개’ [사진=여성가족부]

최고 작품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장수영 학생(울산애니원고등학교)의 손그림 ‘따뜻하게 감싸줄게요’(미술·디자인 부문)와 팀 ‘나비’(세종여자고등학교)의 영상 ‘소녀의 날개’(영상·음악 부문)가 선정됐다. 

‘따뜻하게 감싸줄게요’는 소녀상의 맨발을 감싸주기 위해 빨간 장갑을 짜는 시민들의 모습과 근처에 피어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 그림이다. 기억과 연대의 마음을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의 작은 손길이 모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안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소녀의 날개’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순이’의 삶을 조명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상식은 여성가족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상작들은 오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서 전시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과 인권증진을 위한 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기림의 날 기념식, 국내‧외 특별전시 등 여성가족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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