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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아이들 “안전과 기본권리가 보장되야”

한국 1325네트워크 및 여성시민단체 공동성명

  • 기사입력 2021.08.27 23:14
  • 최종수정 2021.08.27 23:15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

여성단체가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냈다. 

한국 1325 네트워크 및 여성시민단체는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325’에 따라 탈레반 정권, 국제사회, 한국 정부가 아프간 시민들의 안전과 기본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996~2001년 사이에 탈레반 통치를 경험한 수많은 이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다”며 “여성의 자유와 인권, 교육받을 권리, 정치, 경제적 권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해 온 시민단체와 학계, 작가, 언론인, 활동가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엔 안보리는 2000년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 1325호’를 채택하고 무력 분쟁 시 모든 성폭력으로부터 여성 인권을 보호하고 분쟁 해결과 평화구축 과정에 여성 참여를 보장할 것을 결의했다”며 “국제사회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에서 우려되는 젠더 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여아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평화협상과 평화유지를 위한 의사 결정에 여성의 참여가 이뤄질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325’에 따라 ▲탈레반 정권의 아프간 시민들의 안전과 기본권리,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대책 신속 수립, ▲평화구축 과정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사 결정에 여성의 참여 보장, ▲아프간에서 여성과 시민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의 안전 보장, ▲아프간 사람들의 인권보호와 사회 안정, 평화회복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아프간 평화구축 과정 지원과 여성인권 보호에 필요한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구체적 조치 시행을 촉구했다. 

한국 1325 네트워크 및 여성시민단체는 “국제여성단체들과 연대하여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자유와 인권 보장, 나아가 평화구축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는 200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안이다. 

1990년대 코소보, 르완다 등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조직적 강간을 계기로 국가 또는 분쟁당사자에 의해 자행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Violence against Women·VAW) 등이 배경이 됐다. 

결의안은 무력분쟁 지역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과 피해자 지원,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 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국회의 1325호 국가행동계획 수립 촉구 결의를 계기로 2014년 처음으로 제1기 국가행동계획(2014-2017)을 수립하였으며, 이후 3년마다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하여 이행해 오고 있다. 전 세계 86개국(2020년 9월 기준)이 1325호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우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우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간 협력자와 그의 가족 378명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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