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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외이사가 크게 늘어났다

자본시장법 개정 시행으로 여성 등기 임원 선임

  • 기사입력 2021.04.05 14:20
  • 최종수정 2021.04.26 18:33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주요 대기업이 ‘유리천장’을 허물고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자본시장법 개정이 시행돼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이 이사회에 여성 등기 임원을 최소한 1명 이상 둬야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LG그룹 계열사들(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나왔다.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들의 이력을 보면 학계 출신이 다수 분포됐다. LG전자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LG유플러스는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LG하우시스는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지투알은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명, 한화생명은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한화투자증권은 선우혜정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여성 사외이사가 줄줄이 선임됐다. GS홈쇼핑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윤종원 대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여성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마트도 기업분할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로 김연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를 선임했다.

현대차에서도 2월 23일 항공우주 전문가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 교수는 이 회사의 첫 여성 사외이사가 됐다.

유리천장이 견고하다는 금융계에서도 여성 사외이사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환경전문 공익재단 ‘환경재단’ 대표이자 수소경제 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경 대표를, 농협은행은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모셨다. 

국내도 여성 사외이사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성 임원 할당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는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에서는 법에 따라 여성 이사 비율을 40%로 정하고 있으며, 독일은 1월 여성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여성 임원 할당제’ 법인을 승인해 직원 2000명 이상, 임원 3명 이상의 독일 상장기업은 최소 1명의 여성을 이사회에 선임해야 한다.

여성경제인연합회는 여성CEO를 기업의 사외외사로 추천하고 있다.
여성경제인연합회는 여성CEO를 기업의 사외외사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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