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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KBS ‘슈돌’ 출연이 비혼 출산 부추긴다?

“공영방송이 비혼 부추긴다”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갑론을박
사유리,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예정

  • 기사입력 2021.03.29 00:15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 

정자 기증을 받아 ‘자발적 비혼모’가 된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KBS 육아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로 하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사유리의 출연은 공영방송이 비혼을 부추기는 결과가 되므로 방송을 중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것이다. 이에 대해 “여성의 개인적 선택을 중시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사유리와 아들. (KBS 제공)
사유리와 아들. (KBS 제공)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이 오히려 비혼모를 등장시켜서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게 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청원 글은 28일 밤 12시 기준 2381명의 동의를 받았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도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씨의 출연을 절대 반대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사유리씨가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 중 분명히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모습만 골라 방영하게 될 것인데 어린이, 청소년 시청자들의 결혼과 가정 가치관 형성에 매우 편파적이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비혼 출산은 개인적 선택이므로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선택에 대해서 KBS가 공개적으로 프로그램화해 방영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SNS에서는 이 청원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정상적 가족관은 도대체 무엇이며, 이는 개인의 선택권 침해이고, 다양한 가족형태를 존중해야 하며, 비혼도 아이를 낳을 권리가 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앞서 KBS는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사유리와 그의 아들 젠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는 유명인 아빠들이 48시간 육아를 맡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인데 엄마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사례는 사유리가 처음이다.

결혼하지 않은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의 사례는 우리 사회와 국회에까지 ‘비혼 출산’에 대한 논란과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토론 과제를 던졌다.

사유리 SNS.
사유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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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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