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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여성] ⑦영옥, 은주, 순자 세 명이 연방 하원의원 되다

네 자녀 어머니 영 김 후보,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지막으로 당선 확정
남성 앤디 김 포함, 미주 한인 역사상 가장 많은 4명이 미 의회 진출

  • 기사입력 2020.11.14 13:48
  • 최종수정 2021.10.18 19:45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여성 트리오 은주, 순자, 영옥.미셸 박 스틸(왼쪽·한국명 박은주), 메릴린 스트릭랜드(가운데·한국명 순자), 영 김(오른쪽·한국명 김영옥)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여성 트리오 은주, 순자, 영옥.미셸 박 스틸(왼쪽·한국명 박은주), 메릴린 스트릭랜드(가운데·한국명 순자), 영 김(오른쪽·한국명 김영옥)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일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영 김(한국명 김영옥·57) 공화당 후보가 마지막으로 당선돼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민주·워싱턴주)와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리포니아주) 후보와 함께 한국계 여성 의원 3인방이 미 하원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까지 합치면 한국계 4명이 미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가장 많은 연방 의원을 배출했다.

영 김 후보는 13일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 김 후보는 50.6%를 득표했고 표 차는 4,000여 표였다. 이 선거구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인 유권자만 1만 8,400여 명에 달한다.

김 후보는 2018년 중간선거 때도 시스네로스 의원과 맞붙어 개표 중반까지 여유 있게 앞서가 승리가 점쳐졌으나 막판 우편 투표에서 밀려 석패한 적이 있다. 2년 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김 후보는 당선 후 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이민자로서 각고의 노력과 결단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 지금 워싱턴DC에는 당파적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초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가족과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마치고 하와이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금융계에서 일하다 의류 사업가가 됐다. 이후 유명한 선거컨설턴트이자 한미연합회 전국회장을 지낸 남편 찰스 김의 권유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친한파이자 하원외교위원장을 역임한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들어가며 정계에 입문했다. 에드 로이스 의원 밑에서 21년간 일하고 그의 선거구를 물려받았다.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TV ‘영 김과 함께 하는 LA 서울’과 라디오 방송 ‘라디오 서울’도 진행하며 한국계 미국인의 권익 증진에도 애를 썼다. 남편 찰스 김과는 1986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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