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은행장이 탄생할까.
한국씨티은행은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박진회 현 행장은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퇴임을 결정했다.
유 직무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차기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 직무를 맡는다. 차기 행장은 은행 내규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유력한 차기 행장으로 꼽히는 유 부행장이 행장에 선임되면 한국씨티은행 첫 여성 은행장이 된다.
씨티은행은 임원 13명 가운데 5명이 여성(약 38%)으로 국내 은행권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다.
유 수석부행장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와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씨티은행에 들어와 대기업리스크부장,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유 수석부행장은 유력한 차기 은행장 후보로도 꼽히고 있는데, 만일 유 수석부행장이 차기 씨티은행장이 된다면 씨티은행의 첫 여성 행장이 된다. 국내 은행에선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최초로 2013년 12월~2016년 12월 기업은행 행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