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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로축구, 남자 리그는 재개, 여자 리그는 종료?

- BBC, 코로나로 멈춰선 영국 여자 프로축구 WSL 시즌 재개 없이 종료 가능성 보도
- 남자 프로축구는 이미 훈련 재개 했지만…차별적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 기사입력 2020.05.21 15:20
영국 여자슈퍼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이금민(왼쪽) (사진=연합뉴스)
영국 여자슈퍼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이금민(왼쪽) (사진=연합뉴스)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멈춰선 영국 남자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여자 프로축구인 여자슈퍼리그(WSL)는 시즌 종료가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국제적 확산으로 스포츠계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세계적 인기를 끄는 영국 프로축구도 지난 3월 13일 프리미어리그, WSL, FA컵 등의 시즌 중단을 결정해 지금껏 멈춰선 상태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감염증의 확산세가 안정되면서 시즌 재개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영국 남자 프로축구인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각 구단과 리그 사무국 등의 의지로 시즌 재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질적 조치도 이어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20일부터 6월 중순 리그 재개를 목표로 구단별로 5명 이하의 소규모 그룹 훈련을 허용한 상태다.

그러나 여자 프로축구에 대해서는 이에 준하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영국 BBC는 21일(현지시간) 여자 프로축구 여자슈퍼리그와 2부 리그 여자챔피언십이 리그를 재개하지 않고 2019-2020 시즌을 종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BBC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조만간 여자 프로 리그의 각 구단에 시즌 종료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여자슈퍼리그와 여자챔피언십은 리그 최종 순위를 어떻게 확정할지를 결정할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4월 18일 모든 구단이 한 구장을 이용하는 중립 경기로 WSL 리그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던 잉글랜드축구협회의 결정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당시 축구협회는 여자슈퍼리그 모든 팀의 잔여 경기인 45경기를 6주에 걸쳐 치러서 7월 중순에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BBC의 이번 보도에 따르면 남자 프로축구와 달리 여자 프로축구는 시즌이 재개되지 않은 채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 대변인은 지난 18일 성명에서 “훈련 재개 가능성을 여자슈퍼리그 각 구단과 지속 협의 중”이라면서도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여자슈퍼리그에서는 지소연(첼시)과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전가을(브리스톨 시티) 등 네 명의 한국인 선수가 활약 중이다. 현재는 네 선수 모두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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