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사회가 세계 경제에 기여할까? 기여한다면 얼마나 될까?
국제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총재는 16일 두바이에서 열린 '2020 세계여성포럼’에서 "성평등의 실현은 세계 경제발전에 수십조 달러 이상 기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평등이 도덕적으로 옳은 것은 분명하고, 만약 경영자들이 사업 번영을 꾀한다면 더 많은 여성 기업가를 확보하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합당한 결정”이라며 “다양한 업무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더 나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가장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완전한 성평등을 실현시킬 수 있다면 전세계의 부는 172조 달러(20경 4500조 원)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지는 여성 경영자의 성과들을 짚으며 “이제는 남성 경영자보다 여성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더 활성화하고 싶다면 여성들의 활로를 확보해야하며 여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추진력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MF가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 내 성평등 성취 수준은 그리 좋지 못하다. 전 세계 노동가능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달했지만, 여성 중 50%만이 임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남성은 80%에 육박하는 수치였다.
같은 자료에서는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액도 확인 가능하다. 보고서는 선진국에서는 GDP의 10% 가량의 경제 손실이,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처럼 성평등 실현이 더딘 지역에서는 GDP의 30% 가량의 경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최근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지는 여성 경영자의 성과들을 짚으며 “이제는 남성 경영자보다 여성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더 활성화하고 싶다면 여성들의 활로를 확보해야하며 여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추진력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포럼에 참석한 금융 전문가 칼라 해리스 모건 스탠리 부사장도 “완전히 혁신적일 수 있으려면 많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며 “각기 다른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람들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세계여성포럼에는 게오르기바 총재를 비롯해 이방카 트럼프 미 대통령 보좌관, 데이비드 말패스 세계은행 총재,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 등 거물급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