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원 빌리언 라이징 운동을 아시나요?

-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 미국서 시작
- 매년 발렌타인 데이에 전 세계 여성들 참여

  • 기사입력 2020.02.17 10:47
  • 최종수정 2020.02.29 19:09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 빌리언 라이징 운동에 참가한 여성들 (사진=Eloisa Lopez/로이터 통신)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매년 2월 14일, 전세계 여성들이 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서로를 찾는다. ‘원 빌리언 라이징(One Billion Rising)’이라는 이름의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폭력 근절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원 빌리언 라이징 운동은 2012년 미국의 극작가이자 여성 운동가인 이브 엔슬러에 의해 시작됐다. 세계 여성의 3분의 1이 일생 동안 폭력 및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다는 한 통계를 보도 이 캠페인을 착안했다.

70억 인구 중 여성, 그 중에서도 대략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 명’에 착안해 ‘원 빌리언(10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운동의 목적은 춤으로써 다시 일어서며 기쁨과 공동체를 표현하고, 폭력에 굴복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껏 원 빌리언 라이징 운동에 참여한 국가는 필리핀,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해 30여개 국에 이른다.

올해 원 빌리언 라이징 운동의 공식적 목표는 백인 우월주의, 파시즘,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와 공포, 여성혐오, 동성애 혐오 등의 폭력에 맞서는 것이다.

주최 측은 “폭력 주체들의 방식 그대로 그들과 싸운다면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며 “그들처럼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방법으로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라며 “행동과 예술, 연결, 상상과 사랑을 통해 연대하며 우리의 움직임을 보여줄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발렌타인 데이에도 원 빌리언 라이징 운동은 전 세계 각지에서 이뤄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