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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재단, '성평등'을 최우선 목표로

- 창립 20주년 맞아 멜린다 게이츠가 주도
- "개별 여성들이 직면한 다양한 장벽 없앨 것"

  • 기사입력 2020.02.11 16:11
  • 최종수정 2020.02.20 14:02
빌 게이츠, 멜린다 게이츠 부부(가운데) (사진=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우먼타임스 임기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가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세계 최대 민간 재단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성 평등을 향후 재단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사업 계획에서 빌 게이츠를 중심으로는 기후 변화를, 멜린다 게이츠를 중심으로는 성 평등을 주요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발표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게이츠 회장의 오랜 친구인 워런 버핏 등의 기부금으로 약 47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해왔다. 재단은 세계 보건과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에는 기후와 양성평등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로 초점을 옮겨왔다.

멜린다 게이츠는 정부, 금융 기술, 건강 분야에서 더 많은 여성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급 노동과 성별에 따른 폭력 등 다양한 배경의 개별 여성들이 직면하는 장벽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멜린다는 "세상에서 어디서 태어났든 여자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 가족계획, 산모와 신생아건강, 영양실조를 예방하는 새로운 방법 등에 대한 자선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멜린다는 이어 "이미 이런 담론을 주도하고 있는 활동가들뿐 아니라 소비자, 주주, 지도자, 연예인, 아버지, 남편 등 사회의 규범과 기대를 바꾸는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넓은 의미에서의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멜린다는 여성들이 정부와 기업 전반에서 리더의 위치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을 더욱 수월히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성 노동자들의 진입 장벽을 없애는 것도 주요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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