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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국가들, 아버지 육아 휴직 늘린다

출산율 높이기 위해 부모에게 동일하게 육아휴직 부여

  • 기사입력 2020.02.10 15:42
  • 최종수정 2020.02.18 13:35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우먼타임스 류동협기자] 34세의 여성 산나 마린 총리가 이끄는 핀란드 정부가 부모 모두에게 동일한 기간의 유급 휴가를 주는 정책을 채택했다. 

핀란드는 최근 각 부모에게 7개월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제도는 2021년 가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어머니에게는 4개월, 아버지에게 2개월 육아휴직을 주었다. 새 정책에 따르면 부모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간 중에서 배우자에게 69일을 이전할 수 있다. 또 출산이 예정된 부모는 육아 휴직이 시작되기 1개월 전부터 임신 수당을 받을 수 있다.

핀란드의 출산율은 지난 9년 동안 계속 감소했다. 작년에 핀란드에서는 4만 5,597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1868년 기근이 발생한 이후 가장 낮았다.

선진국들은 출산율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아버지에게 주는 휴가를 늘리는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스웨덴은 유럽에서 가장 관대한 휴가제도를 갖고 있는데 부모당 240 일을 준다. 이중 150일은 배우자에게 양도 할 수 있다.

독일은 아버지가 육아 휴직을 하는 걸 장려한다. 일단 아버지에게 12개월의 유급 휴가를 준다. 그런데 부모 모두가 휴가를 신청하면 유급휴가는 14개월로 연장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2019년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들은 유급 휴가를 받더라도 휴가를 잘 쓰지 않는다. 아버지에게 전액 급여를 주면서 6개월 이상의 휴가를 제공하는 유일한 나라인 일본도 2017년에 20명 중 1명만이 유급 휴가를 가졌다. 일본 출생률은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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