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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류석춘 강의재개, 연대생들 반발

연세대 학생들, 학교 측에 강경한 조치와 파면 요구

  • 기사입력 2020.01.14 13:38
  • 최종수정 2020.06.12 16:24
류석춘 연세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지난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로 지칭해 공분을 샀던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올 3월 강의를 배정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열고 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9월 수업 도중 “위안부 직접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으며, 항의하는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한번 해보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에 류 교수는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에서 징계 결정을 받았으나, 류 교수가 재심 의견을 내며 2차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류 교수는 2020년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맡게 됐다. 이 과목은 학생들이 필수로 수강해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징계가 확정되지 않아 강의 개설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성폭력 가해자인 류석춘 교수를 파면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하라”고 주장하며 총장 면담을 요구했다.

한편 류 교수는 올해 1학기를 마치고 정년퇴직할 예정이다. 졸업생을 포함한 학생들은 류 교수의 정년퇴직 전 학교가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오는 17일과 20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학생회관 앞에서 류 교수 강의 배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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