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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사진 찍으면 3D프린터가 내 얼굴에 딱 맞는 마스크팩 만들어”

아모레퍼시픽, CES 2020서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 선봬
앱으로 사진 찍으면 사용자 얼굴 면적 측정, 2D 마스크 도안 디자인
피부진단 기기가 피부 특성 파악해 빅데이터로 최적화된 하이드로겔 선정
고속 3D프린터가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 실시간 제조, 5분 만에 완성

  • 기사입력 2020.01.10 18:08
  • 최종수정 2020.01.14 09:13
아이오페 3D프린터(사진=아모레퍼시픽)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맞춤형 화장품 시대, 마스크팩도 제외가 아니다. 곧 있으면 얼굴 크기와 형태는 물론, 피부 상태에 딱 맞는 마스크팩을 집에서, 손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이 링크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기술’을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현장에서 선보였다. CES 202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해 테크 웨스트(Tech West) 베네시안 볼룸(Venetian Ballroom)의 수상 제품 쇼케이스에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뷰티 기술의 위엄을 드러냈다.  

혁신상을 수상한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기술’은 말 그대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을 만든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마스크팩이 사람마다 다른 얼굴 크기, 이목구비의 위치, 피부색 및 피부 영역별 결점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했다.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7년, 3D프린터 전문 개발업체 링크솔루션과 함께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 제조 장치를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얼굴 이미지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맞춤형 마스크팩을 만들기 위해선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얼굴 이미지를 촬영해야 한다. 앱은 사용자의 눈, 코, 입 위치와 이마, 볼, 턱 등의 면적을 측정해 2D 마스크 도안을 디자인하고, 얼굴 크기 및 각 부위들의 좌표값을 바탕으로 고객의 얼굴에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는 개인별 마스크 디자인을 생성한다. 

이후 피부 진단 기기를 통해 부위별 피부 특성을 파악하고 자체적으로 보유한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위별 피부상태에 최적화 된 하이드로겔 카트리지들이 선정된다. 

3D 프린팅을 통해 만들어진 맞춤형 마스크팩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속 3D프린터가 실시간으로 마스크팩을 제조하며, 5분이면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이 탄생한다. 

맞춤 마스크팩 제조를 위해 3D프린터는 스킨케어에 활용되는 하이드로겔이 포함된 다양한 제형들을 제어하고 위생적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양한 점도 특성을 가지는 하이드로겔 제어를 위한 온도, 토크 제어 시스템과 위생적인 출력을 위해 제형을 카트리지 형태로 3D 프린터에 장착하여 제어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플라스틱 또는 실리콘 등에 주로 활용되던 3D 프린팅 기술을 액체 형태의 하이드로겔로 확장해, 제품을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우수성과 독특성을 평가받았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마스크팩 제조에 쓰이는 하이드로겔 제어를 위한 최적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게 된 점, 카트리지를 기반으로 제조해 편리하고 위생적이면서도 다양한 피부 고민을 케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아이오페랩을 방문한 고객은 3D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파일럿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마스크팩의 제작 속도와 안면 진단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피부 부위별로 세분화된 기능성 성분을 제공해 마스크팩의 효능을 극대화는 등 여러 기술도 진화됐다. 

해당 기술은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도 참가, 2020년 4월부터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일반 고객에게도 선보이게 된다. 향후에는 가정에서 매일 고객의 피부 상태에 따른 스킨케어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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