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서울시는 그동안 성평등을 위해 많은 것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여성의 경제 참가율을 점점 줄어들었으며,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낮고 저임금 노동자 역시 여성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지표상으로 분석했을 때 격차는 아직도 크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여성과 남성의 실태 파악을 위한 ‘2019 성(性)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 부분에서 남녀 간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8년 15세 이상 기준으로 보았을 때 54.1%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71.9%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4년(53.5%)에 비해 증가한 반면, 여성들은 계속해서 감소추세다.
성별 임금격차 역시 크게 나타났다. 여성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10만원, 남성 334만원으로 여성은 남성의 63% 수준에서 그쳤다. 이 수치는 2014년부터 꾸준히 63~64%를 기록하며 큰 변화가 없었다.
여성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도 남성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월평균 147만원 미만을 버는 소득층을 ‘저임금 노동자’라고 한다. 2018년 기준 여성 노동자 중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7.5%, 남성은 9.6%를 차지했다. 학력별 저임금 노동자 비율에서도 동일한 학력임에도 여성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았다. 특히 중졸 이하의 학력일 때 여성은 61.5%, 남성은 27.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임시·일용노동자 비율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2018년 전체 임금노동자 중 임시‧일용노동자의 비율이 여성은 40.6%로, 남성 23.7%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경우 2017년에 비해 임시‧일용노동자 비율이(29.0%) 감소했으나 여성은 40.6%로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