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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29주년 맞지 않았으면”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시작한 수요시위
28년째 시위하지만 일본 여전히 거짓말
수요 시위 중단 피켓 시위자와 충돌도 있어

  • 기사입력 2020.01.09 15:49
  • 최종수정 2020.06.12 16:25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8주년을 맞이한 수요시위가 열렸다. (사진=정의기억연대)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수요 시위’가 8일 28주년을 맞이했다. 28년 동안 매주 수요일 집회를 열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렇기에 이들은 여전히 수요 시위에 나와 문제 해결을 외치고 있다.  

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1421차 수요 시위가 열렸다. 28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미국, 일본, 필리핀 등 세계 곳곳에서 연대 집회도 열렸다.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고창여자고등학교, 동탄중앙초등학교, 군산고등학교, 전주 오송중학교, 도선고등학교 등 학생들도 참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4세에 강제로 끌려갔지만, 일본은 여전히 거짓말만 하고 있다. 아베 신조는 망언과 거짓말만 하고 있다.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여기 있는 여러분, 세계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나는 이겼다.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29주년 수요 시위를 이 자리에서 맞이하지 않도록 정의연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헌법재판소는 ‘2015 한일 위안부 합의’가 위헌 심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다시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조건을 포함해 합의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본은 합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피해 할머니들은 “피해자를 배제한 채 합의가 이뤄졌다”며 2016년 3월 “위안부 문제 합의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수요 시위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의 식민 지배 정당화 논란을 일으킨 책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수요 시위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 연구위원은 매번 수요 시위가 열리는 현장 근처에서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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