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여성인권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3일 서울시는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심 선수의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쇼트트랙팀 입단식을 갖고, 심 선수의 제2의 전성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선수는 ’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자 계주 금메달을 땄다. 심 선수는 이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심 선수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이제는 더 당당하게 세상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심 선수는 내년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주목표로 훈련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심 선수가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둥지에서 제2의 비상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