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흡수
요기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흡수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12.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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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인수
-국내 배달 앱 1, 2위 흡수…DH, 시장 잠식 우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 방문자센터로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 방문자센터로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국내 배달 시장 주도권이 사실상 해외로 넘어갔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DH는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13일 우아한형제들은 DH에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매각하는 등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다. 김봉진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는 추후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DH 경영진 중 개인 최대주주이자, DH 본사에 구성된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 멤버가 된다. 아울러 양사는 싱가포르에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 ‘우아DH아시아’를 설립키로 했다. 이번 매각으로 DH는 국내 배달 앱 1, 2위를 모두 흡수하면서 우리나라 배달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게 됐다. 

독일 지붕 아래 한식구가 된 배민과 요기요는 다만 국내에서 “합병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과 같은 독립 경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모회사가 같은 상황에서 경쟁이 위축되고 특정 회사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등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 요기요는 경쟁 체제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각각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이번 M&A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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