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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유리천장, 남·여 생각 달라…“女후보자 부족” VS “男중심문화”

-여가부, 12일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성과보고회 및 토론회 개최
-금융권 부장금 남녀 330명 대상 유리천장 설문조사 결과 공개

  • 기사입력 2019.12.11 18:19
  • 최종수정 2020.02.20 11:36
여성 임원(일러스트=연합뉴스)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금융권 기업에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남성과 여성들의 생각에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2일 중구 소재의 페럼타워에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동반관계)’ 성과보고(1부)와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2부)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2부 토론회에서 발표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승현 박사팀이 금융권 부장급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유리천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권 1,483개 기업의 약 28만 명 중 남성은 53.1%, 여성은 46.9%를 차지했으나, 부장급 이상 남성 관리자는 21.9%, 여성 관리자는 3.3%로 여성의 대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와 관련해 여성들은 영업·마케팅 직무에 69.3%로 편중되어 있어 승진에 필요한 다양한 직무 경험 기회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일자리 역시 남성이 21.4%, 여성이 78.6%였으며, 시간제 일자리 중 부장급 이상 남성 관리자는 53.6%, 여성 관리자는 1.4%를 차지했다. 급여는 2천5백만원 미만으로 받는 남성이 27.0%, 여성이 85.3%인 반면, 1억5천만원 이상을 받는 남성이 16.1%, 여성이 0.8%로 남녀 간 급여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특히 유리천장의 존재 여부·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이유·개선 방안에 대해 성별에 따라 다른 의견을 보였다. 

금융권에서 남녀를 구분해 인사관리를 한다고 느끼는 영역(1순위)은 남성은 27.7%가 ‘채용’을 꼽았고, 여성은 23.5%가 ‘승진’이라고 꼽았다.

사내 유리천장이 존재하는가에 남성은 31.5%, 여성은 73.5%, 사내 유리벽이 존재하는가에 남성은 26.2%, 여성은 65.5%로 답변했다.

고위직, 임원 등에 대한 인식에서는 부장급 이상 여성 비율이 낮은 이유(1순위)로 남성은 25.4%가 ‘여성 후보자 부족’을 꼽았고, 여성은 47.5%가 ‘남성중심 문화’를 꼽아 남성들과 여성들이 체감하는 것이 현저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 임원 확대에 가장 시급한 사안(1순위)으로 남성은 30.8%가 ‘우수한 여성인력 채용’  꼽았고, 여성은 39.5%가 ‘남성 중심 문화의 개선’을 꼽았으며,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남녀 모두 ‘일·생활균형 제도’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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