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어린이들에게 뽀통령 뽀로로가 있다면 직장인들에게는 직통령 펭수가 있다. 

최근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유통가가 펭수 모시기에 나섰다. 

펭수는 EBS에서 ‘남극에서 온 펭귄’ 콘셉트를 내세운 캐릭터다. 유머감각은 물론 속을 시원하게 하는 촌철살인 사이다 발언으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8일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1분 만에 200부, 3시간 만에 1만 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펭수의 영향력이 웬만한 연예인보다 커지자 유통업계는 펭수 잡기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펭수’와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찍었다.  영상은 펭수가 네이처컬렉션 매장에 방문해 뷰티 컨설턴트 교육을 받고, 직접 판매에 나서는 모습의 직업 체험기다. 

펭수는 고객 접대부터 제품 추천까지 하면서 뷰티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SPA 브랜드 ‘스파오’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펭수’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스파오는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펭수와의 콜라보를 통해 펭수 이미지가 담긴 의류, 파자마, 잡화류 등을 선보인다. 12월 중순 의류부터 시작해 내년 1월에는 의류 및 파자마, 잡화류를 포함한 전체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파오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펭수와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유쾌한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빙그레는 손흥민 선수가 광고에서 선보인 춤을 따라 하는 ‘슈퍼콘 댄스 챌린지’를 열었는데, 이 경쟁에 펭수가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펭수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은 참치와 빠다코코낫을 만드는 동원그룹과 롯데제과 역시 펭수를 모델로 모시기 위해 EBS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