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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는 화장품 종합 문화공간이 있다

성수동 '아무레 성수' , 70년간 만든 모든 제품 전시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오직 체험만 가능
뷰티클래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클래스도 운영

  • 기사입력 2019.11.30 03:27
  • 최종수정 2020.09.11 13:44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스킨, 토너, 에센스 등 기초제품부터 시작해 색조제품, 바디제품, 헤어제품, 심지어 뷰티 디바이스까지 종류별로 모든 화장품이 한 곳에 모여 있다. 그러나 판매는 하지 않는다. 화장품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투박한 콘크리트 건물로 된 이 곳은 한 가운데에 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 안에서는 화장품을 구경하는 사람들,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사람들, 가든을 바라보며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자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월 아모레퍼시픽이 성수동에 ‘아모레성수’를 오픈했다. 아모레성수에는 지난 70여 년간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제품들이 모두 모여 있다. 그러나 화장품을 팔지 않는다. 대신 전시된 화장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공장 밀집 지대였던 성수동 내 자동차 정비소 자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들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모레성수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성수 뷰티 라이브러리(사진=심은혜)

판매는 하지 않지만 제품은 마음껏 써볼 수 있는 뷰티라운지인 아모레성수는 시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공간이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최초다. 하루에 400~600명 정도가 다녀간다. 

아모레성수는 1층에서 3층 루프탑까지 연면적 300평 규모로 이루어졌다. 건축은 국내 신진 건축가 그룹 ‘권경민 박천강’이 참여했다.  

아모레성수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중앙에 위치한 ‘성수가든’이다.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내 공간을 배치해 건물 어디서나 창을 통해 성수가든을 볼 수 있다. 또한, 성수가든에는 화려한 꽃이 아닌 비비추, 앵초 같이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물과 흙, 자갈을 두어 한국적인 자연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리셉션을 지나 만날 수 있는 ‘클렌징 룸’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사용하기 전 세안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본격적인 체험 공간인 ‘뷰티 라이브러리’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0여 개 브랜드, 2천 3백여 개 제품들을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선호하는 제품의 감촉, 향, 메이크업 룩 등에 따라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들을 바구니에 담아와 성수가든을 바라보며 제품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가든라운지 (사진=심은혜)

뷰티 라이브러리 맞은편을 따라 마련된 ‘가든라운지’에서는 비치된 의자에 앉아 성수가든을 바라보며 자신이 써보고 싶은 제품을 바구니에 담아와 사용해볼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아모레성수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주제의 클래스도 참여할 수 있다. 

 

1층 한쪽에 위치한 ‘성수마켓’에는 다양한 미니어처 제품들이 있어 입장 시 모바일로 받은 교환권으로 5개의 미니어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오직 아모레성수에서만 판매하는 ‘성수토너(가격 1만 원대)도 만나볼 수 있다. 

‘성수플라워마켓’에서는 아모레성수 플로리스트가 엄선한 꽃과 식물이 있어 구입도 가능하다. 

 

2층은 ‘오설록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아모레성수점만을 위한 시그니처 메뉴를 만나볼 수 있으며,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루프탑’에서 성수동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성수는 세월을 견디고 남은 자동차 정비소로, 화려한 꽃 없이도 환히 빛나는 풀과 나무로 아름다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전한다”며 “아모레성수에는 아름다움의 씨앗이 숨어있다. 나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화장법, 나와 잘 어울리는 립스틱, 마음까지 편해지는 풍경, 그리고 녹차 한잔의 여유. 아모레성수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모여 일상을 새롭게 꽃피운다. 보물찾기 하듯 아모레상수에서 새로움을 발견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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