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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인권보호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베트남 출신 여성 사망
여가부 등 관계부처 합동 22일 대책 발표

  • 기사입력 2019.11.20 11:27
  • 최종수정 2020.09.11 15:06
 

[우먼타임스 이재경 기자]  18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베트남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범행 뒤에는 시신을 암매장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범인은 한국인 남편 57세 신 모 씨였다.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여성은 평소 남편의 폭언과 생활비 압박에 시달려온 걸로 알려졌다. 2017년 30살 가까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지만 한국에 들어온 지 석 달 만에 변을 당했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이주여성에 대한 한국인 남편의 폭행과 학대 문제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었다.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이 20일 현장을 찾아 양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및 이주여성 관련 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결혼이주여성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부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겪은 인권침해 사례, 국내 정착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 향후 한국사회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한 점, 바람직한 국제결혼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여가부는 22일 개최되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결혼이주여성 대상 가정폭력을 근절하고 안정적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결혼이주여성 인권보호 내실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옥 장관은 "국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우리 사회에 도착한 이주여성의 죽음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주 이주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된 집. (MBC TV 캡처) 
경기도 양주 이주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된 집. (MBC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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