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공챔’ 차연희 “여성사업가로 완생하고 싶어요~”(영상)
[파워인터뷰] ‘공챔’ 차연희 “여성사업가로 완생하고 싶어요~”(영상)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11.01 11: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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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맘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다시 경력개발전문가로”
차연희 공챔 대표가 지난 10월30일 우먼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경력개발전문 사업가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전문성’, ‘성취감’, ‘독특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소윤 기자)
차연희 공챔 대표가 지난 10월30일 우먼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경력개발전문 사업가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전문성’, ‘성취감’, ‘독특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소윤 기자)

“육아 맘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다시 경력개발전문가로”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는 “실전은 기세야, 기세!”라는 박력 넘치는 말로 과외 학생과 부잣집 사모의 마음을 단 한 번에 사로잡는다. 이 대사는 네 번의 대입 실패 후 백수로 살아가고 있지만, 삶에 대한 노력과 희망을 잃지 않는 기우의 성격을 온전히 드러내는 대사이자, 녹록치 않은 오늘날의 삶을 살아가는 공기업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대사로 깊은 인상을 준다. 그런 면에서 좁아진 공채 취업문과 막막한 수시채용은 오늘날 취준생들의 숙명과도 같다.

“최근 공공기관 채용 확대로 취업열기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공기업 채용의 핵심은 블라인드 채용입니다. 직무 중심의 입사서류와 역량 중심의 블라인드 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채용 절차로 이루어지고 있죠. 그런데 최종 합격을 결정짓는 면접에서 준비가 부족해 불합격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차 코치’ 차연희 대표. 그는 컨설턴트다. 대학원에서 인사조직과 창업학을 전공한 그가 미래경력개발원과 공기업챔피언(공챔)에서 십수 년간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유는 멋진 여성사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2000년대 후반 무렵부터 수많은 공공기관과 전국 유수 대학에서 취업 강의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관의 필요성이었다. 특히 올 초 문을 연 공기업 취업 코칭 센터인 ‘공챔’은 그 꿈의 결실이다. 현재 합격률 100%를 자랑한다. 

“공기업 취업난이 일면서 공챔의 회원수도 상반기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죠. 이때 무작정 공부만하거나 스펙 쌓기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커리어를 실전에 대입해 면접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런 과정을 ‘차 코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드립니다. 후불제로(웃음).”

컨설턴트 일을 하면서 보람도 있다. 통상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온 취준생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간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낮에는 아르바이트, 밤에는 차 코치로부터 취업지도를 받는다. 지도한 이들이 합격해 찾아올 때면 기쁘다. 같이 밥도 먹고 회사 이야기도 나눈다. 가끔 인생코치 노릇을 자처하기도 한다. 결혼 이야기 같은. 취업이 되니 이들과 이런 여유도 누린다.

차연희 대표가 공공기관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차연희 페이스북)
차연희 대표가 공공기관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차연희 페이스북)

그런 그에게도 아픈 과거는 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어린 나이에 두 아이를 낳고 오로지 육아에만 전념하고 마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러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이기도 한 그가 한창 육아할 20대 후반에 ‘경단녀’의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야생으로 나올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비즈공예 창업 후 언론사에서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하며 제2의 컨설턴트 삶으로 연착륙해 가슴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도 사업가로서의 DNA(유전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 언론사에서 취업컨설팅 일을 했어요.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관련 사업인데 교육과 구직 상담이었죠. 문득 정부 일자리 정책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 사업을 수주하는 일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차별화된 전문성이었죠.”

그는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컨설턴트 관련 교육기관을 찾았다. 그런데 석사 학위를 가진 소위 ‘엄친아’들 사이에서 특성화고 출신이라는 한계는 스스로를 작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이버대학에서 배운 학문이 상담심리학이었다. 이는 컨설팅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됐고, 대기업에서 재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당시 그를 똘똘하게 본 교수는 SK에너지 ‘CLX 하모니아 디자인’ 프로젝트에 추천했고, 이 프로젝트에서 경력개발 컨설팅 업무는 훌륭한 커리어로 남게 됐다.

“돌이켜보면 학업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 같아요. ‘미생’이었던 셈이죠. 그래서 개인 형편으로 못 다한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 두 곳에서 석사 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사업가로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죠. 이젠 박사과정에 도전하려고 합니다.(웃음)”

끝으로 아직은 미생(美生), 그러나 자신과 같이 완생(完生)을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는다. 취준생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능력이 출중하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과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기 때문이다. 

“취준생 스스로를 창업가라고 생각해야 해요. 내 인생을 설립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죠. 복잡하게 생각할게 없어요. 차근차근 정리하고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 ‘좌절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라는 도전 정신이 있다면 꼭 프로직업인이 될 수 있어요. 제가 돕겠습니다. 취준생들 파이팅!”

 

[차연희 대표 소개]

‘컨설턴트’ 차연희. 그는 공기업 취업 분야의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그런 그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어린 나이에 두 아이를 낳고 오로지 육아에만 전념하고 마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우울증이 찾아왔다. 육아 스트레스 풀자고 시어머니 헐뜯고 비난하는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은 더 고통이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경단녀’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괜찮은 사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비즈공예, 언론사 등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30대 초반부터 교육 및 컨설팅 분야에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오면서 야생에서도 통하는 ‘맷집’을 키어왔다.
 
현재 공챔 원장이자 미래경력개발원 대표, 한국표준협회 수석전문위원 및 공공기관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에서 창업학을 수료했다. SK에너지 ‘CLX 하모니아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경력개발 컨설팅을 담당했으며 13년 동안 40여개 대학에서 진로와 취업컨설팅 등을 주제로 출강했다. 인터넷방송으로는 한국직업방송 성공취업 X파일 (공공기관 편)이 있다.

△ 프로필 영상에서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석사는 ‘창업학 수료’이므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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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2019-11-05 08:05:21
술술 읽고 갑니다. 인터뷰란 이런 것이죠.

뚱99 2019-11-01 16:55:56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입니다. 인터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