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소비자들은 유기농, 친환경 등 자연적이고 몸에 해롭지 않은 제품을 선호한다. 또 동물실험을 진행한 화장품을 배제한다.

이런 추세는 뷰티 업계에 이른바 ‘클린 뷰티(clean beauty)’ 열풍을 부르고 있다. 

클린 뷰티는 인간과 동물, 환경까지 생각한 개념이다.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성분이나 동물성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실험도 진행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제품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시작된 클린 뷰티 열풍이 한국에서도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국내 뷰티 업계도 클린 뷰티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클린 뷰티 메이크업 라인 ‘심플 라벨(SIMPLE LABEL)’을 새롭게 출시했다. 불필요한 원료와 단계를 줄인 라인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위한 미니멀리즘 뷰티를 제안한다. 불필요한 메이크업의 단계는 줄여 피부 자극은 덜고, 본연의 아름다움과 컬러를 돋보이게 하겠다는 취지다. 

심플 라벨은 각 원료에 동물성 원료 및 부산물 제외, 별도의 생산라인과 보관실을 사용해 동물성 제품과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며 비건 인증업체를 통한 현장심사를 진행하는 등 완벽한 비건을 추구한다. 또한 18개월마다 제품에 대한 비건 인증을 갱신하며 제품 퀄리티를 확인한다. 가치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만큼 패키징도 사탕수수 지류 패키지와 소이잉크 인쇄를 사용했다. 

듀이트리 역시 클린 뷰티 트렌드에 힘입어 불필요한 화학 성분은 배제하고 단일 성분으로으로 구성된 마스크 ‘100 마스크 라인’을 선보였다. 시트 역시 유칼립스, 목화, 해초 등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성분이 담겨 피부 친화적이다.

마스크 전문 브랜 스테디가 선보인 마스크 제품도 클린 뷰티 제품이다. ‘클린 마스크, 클린 라이프’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선보인 ‘패브릭 마스크’ 5종과 머드 마스크인 ‘시카리프 클레이 마스크’ 등 총 6가지 제품은 성분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패브릭 마스크는 전 제품에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그린 등급의 순한 성분만 담았으며, 시트 원단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워시오프 타입의 머드 마스크인 시카리프 클레이 마스크는 프랑스 비건 인증 기관인 이브(EVE, Expertise Vegane Europe)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베이식스가 선보인 브랜드 스킨그래머는 한국의 클린 뷰티 선구자다. 아직 국내에 클린 뷰티라는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을 때 한국형 클린 뷰티 화장품 스킨그래머를 론칭했다(스킨그래머는 지난 4월 출시됐다). 

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만큼 환경, 지속가능함까지 고려해 제품 용기, 포장까지 친환경 제품을 사용했다.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는 파라벤, 프탈레이트, 옥시 벤존 등 유해성분이 들어가지 않으며, 합성 향료 역시 1% 미만 등의 브랜드를 모아놓은 ‘클린 앳 세포라(CLEAN at SEPHORA)’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스킨그래머는 세포라 기준에 부합하도록 만들었으며, 진정한 클린 뷰티를 위해 포장재도 100%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를 사용했다. 스킨그래머 라인의 마스크팩의 시트는 땅에 묻었을 때 6주 후부터 생분해되는 원단을 사용했으며, 토너를 담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가 개발되면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