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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들, 에스트로겐 주목

-갱년기 부작용 해결 위해 섭취하는 에스트로겐
-북미 폐경학회 연구 결과, 인지 기능 개선 효과

  • 기사입력 2019.10.18 17:58
  • 최종수정 2020.02.18 14:48
에스트로겐이 인지 기능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류는 대표적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다. (석류=픽사베이)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갱년기를 겪는 여성 등 호르몬 문제를 겪는 이들이 주로 섭취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인지 기능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북미 폐경학회(NAMS) 의학실장 스테파니 포비온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인지기능이 양호했다. 이 연구결과는 NAMS의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폐경 여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시간, 임신 횟수, 모유 수유 기간, 호르몬 대체요법(HRT) 등에 관한 조사 자료를 근거로 평생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들여다 봤다.

전체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길수록 인지기능 검사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목할 점은 나이가 가장 많은 소그룹이 폐경 후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오래 사용했을수록 이러한 효과가 더 두드려졌다.

특히 폐경 후 에스트로겐 치료를 일찍 시작한 그룹이 늦게 시작한 그룹보다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높았다. 이외에 조기 폐경(40세 이전)이나 이른 폐경(40~45세) 여성은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 에스트로겐의 중요성이 돋보였다.

이는 곧 폐경 후 여성에 대한 에스트로겐 투여가 갱년기 부작용을 해소해주는 장점에 더해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의료계에 따르면 폐경 후 에스트로겐을 투여할시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도 요구된다.

미국의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성별을 분석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과학계에 따르면 이미 과거부터 이처럼 알츠하이머 발병과 관련해 성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에스트로겐 같은 성 특이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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