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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터뷰] 베트남 킹커피 CEO 레 황 디엡 타오, ‘행복한 농부 프로젝트’ 성공비결

-가사, 비즈니스와 육아를 모두 병행하는 일은 어려운 과제
-커피 농부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온 열정 기울여

  • 기사입력 2019.10.17 11:17
  • 최종수정 2020.02.18 15:50

 

TNI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인 레 황 디엡 타오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트남영화배급협회(VFDA) 공식 후원을 통해 베트남 영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진=임기현 기자)

[우먼타임스 이재경 기자] 킹커피와 G7커피를 제조·판매하는 쭝웬 공동 설립자이자 TNI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인 레 황 디엡 타오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트남영화배급협회(VFDA) 공식 후원을 통해 베트남 영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먼타임스는 글로벌 리더로써 성공한 기업인 레 황 디엡 타오 대표를 직접 만나 그의 어려운 성공담을 들어 보았다.

킹커피와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킹커피(King Coffee)를 제조사인 TNI(Trung Nguyen International)의 글로벌 대표이자, 베트남 최대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Trung Nguyen Group의 공동 설립자인 레 황 디엡 타오 (Le Hoang Diep Thao) 입니다. 1996년부터 베트남 커피의 엄청난 잠재력을 파악하고, 베트남 커피를 세계에 선보일 방법을 찾았습니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Trung Nguyen, G7 커피 및 킹커피와 같은 유명 베트남 커피 브랜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지금은 킹커피를 통해 세계 60개 국가와 지역에 베트남 커피를 소개하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커피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이며, 또 많은 경쟁자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시장 진출을 결정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우선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기도 하고, 또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매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우리에게는 글로벌 커피 기업으로서 도약하려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열정을 가지고 저희 브랜드는 이미 세계 61개 국가에 진출해있기도 합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을 때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계속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한국에서도 2000년에 G7커피가 소개된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킹커피는 ‘최고의 커피’가 갖출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킹커피와 같은 인스턴트커피 이외에도 RTD(캔커피)와 같은 새로운 다양한 종류의 커피도 준비했습니다. 프리미엄 커피에서부터 인스턴트커피에 이르기까지 킹커피의 차별화되고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하며 시장 공략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진=임기현 기자)

현재 한국시장에서 킹커피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킹커피는 2016년 11월에 한국에서 처음 출시되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킴스클럽, 피에로쇼핑, 미니스톱, 모던하우스,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 인터파크, 옥션, 11번가, 지마켓 및 SSG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시음회 등을 통해서 한국 고객들을 만나고 있고, 온라인은 각 소셜커머스, 종합몰, 오픈마켓 등 각 플랫폼에 따라 다채로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킹커피의 최대 경쟁력인 품질에 강한 자신감이 있으며 자사는 한국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유통을 늘리고 있습니다. 캔커피(RTD) 론칭을 통해 편의점을 공략할 예정이며 올해 킹카페 1호점을 오픈하고, 이후 1,000개의 킹카페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베트남 커피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2000년에 G7 커피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대부분의 한국 소비자들이 최고 품질의 커피를 원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듯이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G7 커피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킹커피를 통해서도 한국 소비자들이 최고 수준의 커피를 맛보고 또 베트남의 문화가 깃든 킹커피의 좋은 품질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킹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커피들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체험과 부드럽고 좋은 맛과 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킹커피의 차별화 포인트는 어떤 부분인가요.

점점 까다로워지는 세계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킬 정도로 기존 브랜드보다 품질을 높였습니다. 또한 ‘베트남의 커피 정신’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맞는 제품들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포장했습니다. 

킹커피 제품 라인에는 인스턴트커피, R&G, 홀빈, 캔커피(RTD), 캡슐커피, Golden 같은 고급라인과 Legacy, Weasel 같은 최고급 라인 등 전 세계 소비자가 선호하는 모든 제품이 포함됩니다. 다양한 소비자의 커피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원하는 제품의 소비가 가능합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킹커피는 위치는 어디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Trung Nguyen 공동설립자로서 쌓은 사업 경험과 커피산업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킹커피를 출시(2016년) 1년 만에 전 세계 6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했습니다. 특히 미국, 한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및 두바이 같은 주요 커피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사업망을 운영하고자 미국, 중국, 싱가포르 및 한국에 대표사무실도 설립했습니다. 처음 킹커피의 주요고객은 베트남 소비자였지만, 지금은 거대한 세계시장의 소비자들이 킹커피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사진=임기현 기자)

여성 CEO이십니다. 아직 한국에서도 여성 CEO는 드문 편에 속하는데, 여성 기업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기업 경영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요. 

커피 산업에 몸담게 된지도 24년이 넘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이미 아이도 있었습니다. 가사와 육아, 비즈니스를 모두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삶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또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자주 고민했고, 또 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커피에 대한 열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커피를 재배하는 농부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삶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커피 농부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희 회사에서 ‘행복한 농부 프로젝트(Happy Farmer Project)’를 시행 했습니다. 

보다 나은 삶과, 커피 재배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 그리고 이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습니다. 이 모두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농민의 중요한 역할을 염두에 두고 농부들이 더 나은 삶과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갖기를 원합니다. 삶의 질 향상, 지식 향상,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재배 모델로의 전환을 지원하여 커피 농부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구현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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