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우울증, 알고 극복하자-②

  • 기사입력 2019.10.15 18:27
  • 최종수정 2019.12.10 15:14

일부가 ‘마음의 감기’라 부르는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심각하게 발전한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 될 수 있다. 당사자의 의지의 문제로 보거나 종교적 믿음 부족이라고 오해되기도 한다. 

우울증이 심각하게 발전한 경우로 ‘주요우울장애’가 있으며, 이는 장애인 등록이 되는 정신 장애이다.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조현병(조현병),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과 더불어 주요 우울장애와 반복성 우울장애를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해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장애가 명확한 경우에 정신장애로 인정하고 있다.

우울증의 사전적 정의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이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일, 거의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우울증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은 우울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표적인 물질들이고 이들뿐 아니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호르몬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여성은 세로토닌의 농도가 조금만 변해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월경 주기를 전후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이 뇌를 자극하여 세로토닌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인체의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수면과 연관되어 있어 부족할 경우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욕 외에도 식욕, 성욕 등 생리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다.

주요 증상 
˚ 지속적인 우울 감
˚ 의욕 저하, 흥미의 저하 
˚ 불면증 등 수면장애 
˚ 식욕 저하 또는 식욕증가와 관련된 체중변화 
˚ 주의집중력 저하 
˚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시도 
˚ 부정적 사고, 무가치 감, 지나친 죄책감 
˚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학업능력저하, 휴학, 생산성 저하, 가족 갈등, 이혼 등

우울증에 걸리면 이전에 스트레스를 극복할 때 사용하던 방법들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도 즐겁지 않게 되며, 이러한 상태를 극복할 수 없을 것 같고, 이러한 괴로움이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우울증은 건강 보조 활동이나 미용법적인 접근으로 치료활동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특수 미용법을 이용한 우울증 극복 방법에서 컬러테라피와 메이크업(Colortherapy& Make up), 원예 우울증치료,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우울증치료, 복합적인 우울증치료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진=픽사베이)

컬러테라피와 메이크업(Colortherapy& Make up)
우울증으로 고생한 대표적인 정치인으로는 세계2차 대전을 우승으로 이끈 영국의 수상인 처칠이 있다. 처칠이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 중 하나가 컬러테라피(colortherapy)다. 처칠은 유년기를 우울증으로 고생하면서 보냈는데 스스로 우울증을 ‘my black dog’이라 칭하며 컬러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으며,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유화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색체심리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 연구되면서, 일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긴 이유를 컬러를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에서 보는 설도 있다. 여성은 평생 메이크업을 통해 컬러테러피를 하므로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하고 그로 인해 수명이 길다는 주장이다. 또 일반적인 화가의 평균 수명이 더 길다는 이야기도 신빙성을 갖게 하며, 과학자들에 의하면 우울증환자의 30%는 색맹이나 색약이라고 하니 더욱 신빙성이 간다.

화사한 메이크업 연출을 통한 우울증 치료.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컬러 즉 메이크업을 통한 스트레스 극복은 가벼운 우울증이나 우울증을 경감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치료법으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색상의 제안도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 된다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컬러테라피 맞춤예시

원예치료
원예치료는 식물이나 식물을 통한 원예활동에 의해서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이로 말미암아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 했던 군인들이 원예 활동을 하면서 신체, 정서 재활 효과를 얻고 직업 훈련의 일환으로 활용되면서 원예치료는 우울증 작업 치료로 발달해 왔다. 원예치료가 우울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인지치료, 작업치료, 간호치료 등 중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여러 논문 및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원예치료의 치료 체계는 식물-대상자-치료사 3자간의 활동, 반응, 상호작용에 있다. 원예치료는 훈련된 원예치료사에 의해 식물과 원예활동을 수단으로 하여 대상자에게 적절한 치료 목표를 설정하여 실행된다. 이러한 원예치료의 순효과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원예 치료가 의학계의 치료 분과로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원예 치료사의 의학 전문성 부족, 대중적 인식 저조, 임상 적용 곤란 등을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원예치료에 한 객관적 검증과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는 연구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등을 통해 기분 전환.(사진=픽사베이)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우울증치료
우울증이 현대에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스트레스의 해소는 우울증 해소뿐만 아니라 업무능력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이에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좀 더 적극적인 스트레스 극복 방법을 제안한다면 직원들의 만족감과 업무 능력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특히 일상적인 활동이나 모임을 유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은 고객 뿐 아니라 내부고객(회사원)에게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 된다.

모임이나 이벤트 행사를 통한 스트레스 극복 법 예시

복합적인 우울증 치료
우울증 치료에는 한 가지 방법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섞어서 사용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의 원인이 다양하다면, 원인을 세분화 하고 이들을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음식이나 건강 보조식품에서, 또는 향기, 음악, 메이크업 색상을 고르는 등 여러 방법을 선택해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자극을 주는 것은 오히려 부담 될 수도 있으므로 이들 중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적으로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현대인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아로마 시장 등에서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역학조사나 연구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선 우울증에 대한 조사나 데이터를 축적하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여성이 우울증에 더 많이 걸린다는 사실과 단순한 정신적인 측면의 질병이 아닌 ‘부유한 병’인 우울증은 Beauty&Health를 지향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지니는 가능성은 무한 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를 염두하고 화장품 회사에서는 신제품을 개발하듯, 이제는 우울증에 대한 잠재 시장을 염두해 화장품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제품 개발에 관심을 가진다면 좀 더 정신적인 소비자 만족을 줄 제품 혹은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