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성교육 ‘소홀’…“혼나면 그때 뿐” 
교대, 성교육 ‘소홀’…“혼나면 그때 뿐”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10.04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교대 중 성폭력예방 과목 개설 1곳뿐
올해 5월 13일 ㅅ대학교에 남학생들의 성희롱 규탄 대자보가 붙었던 모습.
올해 5월 13일 ㅅ대학교에 남학생들의 성희롱 규탄 대자보가 붙었던 모습.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올해 교육대학교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국 교대 중 성폭력예방 과목을 개설한 곳은 단 1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전국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 가운데 춘천교대 만이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단독 과목으로 개설했다. 나머지 대학들은 관련 과목에서 일부 내용을 포함하거나 특강 등으로 교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축소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교대 안에서 발생한 성희롱·성폭력 사안에 대한 징계는 최근 3년 간 35명(17건)이었다. 징계 인원은 재작년 6명에서 지난해 5명, 올해 24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현재 교대의 성희롱·성폭력 사안 전담 인력은 평균 1.7명에 머물고 있다. 그 중 춘천교대는 한 명도 없었다. 

여 의원은 “최근 3년 간 전체 교육대학의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누구보다 앞서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교육대학들이 예방 교육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대 학생들은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인지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 재목들”이라며 “교육부와 각 교육대학은 이 점을 엄중히 여기고, 교대에서 성희롱·성평등 예방교육이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