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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뷰티 진단…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토론회 개최

-중국, 태국, 미국 등 주요국가 현황 진단

  • 기사입력 2019.09.09 14:42
  • 최종수정 2019.09.09 18:18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주관한 화장품 수출 활성화 지원 세미나(사진=심은혜)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최근 K뷰티 위기론이 계속되고 있다. 화장품 수출 중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중화권과 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등에서 K뷰티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지난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요 수출국 시장 동향 정보 공유와 더불어, 수출 성장 부진 원인 진단 및 K뷰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손성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임연구원이 ‘K-뷰티 위기론, 대응법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동향’을 발제하며 시작됐다. 

먼저 ‘중국(홍콩) 시장 동량과 전망 토론 : 최근 수출 감소 원인과 시장 변화’에 대해 이민정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연구원과 이기성 JCOR 이사, 김성식 TWOAB 대표, 이영철 중국시장 전문가 4명이 토론을 진행했다.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한국에서도 잘 팔려야 중국에서 잘 팔린다”는 것이며, 인내를 갖고 꾸준히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태국 시장에 관해서는 손성민 주임연구원과 한영주 BS Lab 대표와 유남수 두리화장품(댕기머리) 이사가 토론을 진행했다. 

태국 시장은 계속해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표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매우 어렵다. 한국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뿐더러, 아직 태국에서는 K뷰티 위상이 높은 편이 아니다. 먼저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아모레퍼시픽 같은 대기업들이 먼저 K뷰티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시장은 손성민 주임연구원과 홍성일 소코글램 한국법인 대표, 한영주 BS Lab 대표, 이승민 듀이트리 팀장이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통채널 선택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스트코나 월마트. CVS 등에 계획 없이 들어갔다가는 가격이 무너질 수 있으며,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재고물품을 그대로 들고 나와야 한다. 또한 타깃 층을 명확히 정한 뒤, K뷰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내에서 K뷰티가 유명해지긴 했으나 어떻게 사용하는지, K뷰티를 판매하는 직원들도차 설명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이해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국내 색조브랜드가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경우 다인종들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십 가지의 셰이드가 필요하지만, 국내는 색상이 다양하지 않아 제품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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