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별다방’에 얽힌 루머들
신세계 ‘별다방’에 얽힌 루머들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09.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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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앞두고 ‘뜨거운 감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스페셜경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코리아의 재계약 연장 여부가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이는 5월 16일 본지의 <이마트 별다방 ‘연내 결별설’> 보도 이후 4개월여 만이다. 

◇ ‘결별설’ 둘러싼 진실 혹은 거짓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신세계 이마트와 미국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50대 50의 지분율로 세운 합작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점포운영, 상품공급 등 합작법인의 운영에 대한 하위 계약을 20년 단위로 갱신하는데 올해가 계약 종료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이마트와의 ‘결별설’에 휩싸였다.

이러한 결별설의 근거는 이미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2010년 30억원 이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 400억원의 대규모 배당을 하고, 신세계그룹 측이 임명한 이석구 전 대표가 3월말 돌연 퇴진하면서 ‘결별설’은 확대됐다. 특히 스타벅스 성장의 주역으로 평가 받는 그의 퇴진은 여러 모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신세계가 온라인 유통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매각 후 얻게 되는 조 단위 현금을 신세계가 반가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쿠팡을 필두로 대형 투자전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네이버 스토어’가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면서 기존 유통업체들의 위기감은 최고조 상태다.

스타벅스 매출액 및 매장 수.

◇ 연장 앞두고 새 둥지 찾는 ‘스벅’
 
스타벅스코리아가 웨스틴조선호텔을 떠나는 배경을 두고도 신세계와의 협력을 끝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이 호텔은 현재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소유 오피스 지하 공간이다. 항간에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미국 본사로부터 사옥 이전 승인을 받고 서울 사대문 안 주요 빌딩과 임차 계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세계 측이 사모펀드운용사(PEF)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넘기는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협력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익명의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내년 말까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향후 10년까지 스타벅스 운영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신세계와 스타벅스코리아가 손잡게 된 배경은 흥미롭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990년대 초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커피와 매장을 일찍이 접했다. 신세계 입사 후 스타벅스를 한국 시장에 들여오면 충분히 통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입을 추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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