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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완용과 이마트의 평행이론

-시대 초월한 반민족 행위

  • 기사입력 2019.09.05 18:00
  • 최종수정 2022.04.22 13:23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이완용이 누구인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탐관오리’였다. 그는 친일 반민족 행위의 대가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온 친일파다. 특히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을 합병하는데 결정적인 징검다리가 됐던 ‘을사조약’ 체결에 찬성한 을사오적(을사년의 다섯 도적) 중 한명이다. 

을사조약은 대한제국의 외교권 포기, 통감부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이완용은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에 관한 일체의 통제권을 완전히 그리고 영구히 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합니다”라는 문구를 쓴 뒤 일본제국에 나라를 통째로 팔아넘겼다. 이로 인해 을사오적은 ‘매국노’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이완용 같은 악덕 기업이 있다. ‘NO JAPAN(노 재팬)’ 배지를 떼라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일제 불매운동을 막아선 것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로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 얘기다. 

750개 시민단체가 모인 ‘아베규탄 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이마트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한 언론의 뉴스 보도는 5일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170만회를 넘어서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리포트에 달린 댓글 수도 무려 7000개에 육박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마트에 대해 “나라야 죽던 말 던 돈이나 벌면 그만이라는 이완용 같은 기업”이라며 “국민 분위기를 역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마트를 불매하겠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네티즌들은 “이마트 뿐 아니라 노브랜드와 이마트24 등 이마트 계열사도 이용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이마트와 같이 신세계그룹에 속해있는 신세계백화점도 이용하지 않겠다는 다수 의견도 제기돼 불똥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이마트 노조원들은 범국민적인 일본 불매운동을 정당한 사회활동으로 정의하며, 이러한 활동을 간섭하고 억압하는 것은 일종의 노조탄압으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 본사는 ‘노조 불매운동 방해’에 대해 사과는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론을 무시하는 행태는 결국 여론을 더욱 자극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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