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④ 롯데건설 ‘하석주의 부실론’
[2019 국감] ④ 롯데건설 ‘하석주의 부실론’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09.03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 부실시공 책임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롯데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롯데건설)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건설업계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9년 국정감사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이미 각 건설사 대관팀이 국회의원 보좌진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국회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안전사고가 빈번한 포스코건설, 서희건설, 현대건설 등은 이 기간에 기업의 수장이나 최고경영자가 증인으로 채택, 국감장으로 불려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편집자 주> 

◇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 부실 책임론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의 국정감사 증인 참석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올해 초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건물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 상가 일부분이 내려앉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 사고로 한 달가량 공사가 중지됐다.

하남시 건축과에 따르면 1월 24일 오후 4시 30분경 3층 옥상 슬래브 타설이 진행되던 건축물 북서쪽 상가(근린생활시설) 부분 일부가 내려앉았다. 하남시는 건축법(제28조)에 따라 공사현장의 위해 방지를 위해 약 한 달간 공사중지를 명했다. 사건 당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사고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남시가 사고 직후 안전진단을 의뢰한 케이엔지니어링과 한국건설안전협회 조사 결과, 건물이 주저앉은 원인은 부실시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당 건물은 콘크리트 치기가 끝나고 마를 때까지 온도·충격 등 유해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충분히 보호 관리하는 ‘양생’이 ​충분히 ​될 때까지 하부 지지대를 두지 않아 사고가 났다. 

이에 따라 하남시 건축과는 롯데건설에 벌점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반해 롯데건설은 12월 준공 날짜를 맞추기 위해 서둘러 3층 높이 상가건물에 대해 부분재시공 뒤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본지는 김동한 롯데건설 홍보부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부장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 모호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합의 과정

세입자 보상 문제로 1년 넘게 분양에 차질을 빚던 롯데건설의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 분양도 논란꺼리다. 당초 이 단지는 지난해 4월 분양을 예고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재개발 지역 세입자들의 철거 보상 문제 등으로 인한 동대문구청의 분양 미승인 등으로 분양이 15개월가량 밀렸다.

그러다 7월 8일 HUG의 분양 보증서가 만료되기 일주일 전에 가까스로 분양 승인 문턱을 넘으면서 분양 일정을 확정했고, 사업장 인근 폐건물 등에서 시위하던 ‘588 집장촌 비상대책위원회’도 철수했다.

중요한 사실은 롯데캐슬 추진위 측과 대책위 간의 합의가 이뤄지는 과정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구두로 추진위가 구청, 비대위 등 3자 협의를 통해 극적으로 협의안을 도출해 분양 승인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 지금까지 들어난 내용의 전부다. 세입자 보상에 관한 추가보상금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은 또 다른 의혹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한편, 하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롯데건설 갑횡포’ 논란과 관련해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추궁을 받았다. 2008년 롯데건설은 공사 도중 설계변경 등으로 추가 공사를 요구한 뒤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아하엠텍을 도산으로 이끌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