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기업 낙인찍힌 롯데건설

-올 하반기 수주 ‘먹구름’

  • 기사입력 2019.08.08 17:32
  • 최종수정 2019.08.08 17:40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롯데건설의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일본 불매운동 확산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건설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 하반기 수주에 ‘먹구름’ 잔뜩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가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일본 광윤사(5.45%)가 포진해 있다. 사실상 일본계 법인의 영향력 아래 있는 롯데건설은 올 하반기 도시정비사업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셈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은 △방배 삼익 △신반포18차 △신반포21차, 강북권은 △한남3구역 △갈현1구역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 등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이 일본기업으로 간주되는 순간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또 얼마나 수주 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도시정비사업 특성상 수도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좋은 브랜드 이미지가 필수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입찰의향서 자체를 낼 기회도 없다”는 게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일본계 법인인 롯데홀딩스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 日기업 간주되며 불신 ‘팽배’

특히 조합원들 사이에는 일본과 무역 전쟁인 와중에 굳이 롯데건설에 수주를 맡길 이유가 없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서울지역에 있는 조합 한 관계자는 “S사, H사와 같은 다른 1군 시공사에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사의 홍보 대응은 미흡하다. 본지는 롯데건설의 공식 입장과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홍보팀 측이 응하지 않았다.

한편, 롯데 불매운동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6월 말에 견줘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주가는 10% 안팎 하락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