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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부진…에스트라·에스쁘아만 웃었다

  • 기사입력 2019.07.31 17:04
  • 최종수정 2019.07.31 18:04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증가한 1조 5,689억원, 영업이익은 35.2% 감소한 1,10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32,113억원으로 -0.2% 감소, 영업이익은 3,153억원으로 -29.7% 감소했다. 

(자료=아모레퍼시픽)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반면 에스쁘아와 에스트라는 성장했으며, 에뛰드는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적자폭이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에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으며,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 경영 성과

(자료=아모레퍼시픽)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사업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조 3,93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 마케팅 투자 및 해외 사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사업은 매출 8,919억원으로 2%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736억원을 기록했다. 설화수, 헤라 등의 럭셔리 부문은 면세 채널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주요 브랜드들은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한 신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이오페, 라네즈 등의 프리미엄 부문은 전 브랜드가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한율 세살쑥 진정 에센스’, ‘아이스뷰티 스킨케어’ 등 밀레니얼 고객을 타겟으로 한 혁신 상품 출시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아리따움은 매장 리뉴얼 등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려, 미쟝센 등의 데일리 뷰티 부문은 브랜드별 핵심 카테고리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온라인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헤어케어 브랜드 려는 대표 제품인 ‘자양윤모’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견고히 성장했다. 

오설록은 발효차와 고급 티백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 따라 온라인 매출도 고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매출 은 전년동기대비 7% 성장한 5,121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5대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한 4,8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과 아세안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는 견고한 매출 성장으로 귀결됐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성장한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럽 사업은 전년 구딸 파리(Goutal Paris) 리뉴얼 출시와 프랑스 내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유럽 전역의 800여개 세포라 매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로드숍 매출 하락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 -29% 하락한 1,476억원, 192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는 매출이 -20% 하락한 45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직영점 축소로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지속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해 큰 매출 성장을 이뤄 25% 성장한 369억원을, 영업이익도 103% 성장해 4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 하락한 214억 원, 영업이익은 -6% 하락해 4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혁신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고객 ‘팬덤’(특정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아 진정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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