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화장품 시장, ‘선크림’으로 공략

-선크림 수요 계속 증가…중국 남성,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 높아져

  • 기사입력 2019.07.26 11:45
  • 최종수정 2020.02.19 16:21
(사진=freepik)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중국의 선크림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선크림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 의식이 강해져 중국 선크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한국 선크림의 판매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카테고리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일용화학공업정보센터(中国日用化学工业信息中心)에 따르면 중국 선크림 시장 규모가 2012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 선크림 판매액은 48억7100만 위안, 2016년 선크림 판매액은 78억2900만 위안에 달해 5년 만에 12.15%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BNData와 톈마오메이좡(天猫美妆)의 2019 선크림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선크림 매출액은 현저히 증가하는 추세로, 주로 2분기에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4분기 판매액은 전년대비 100%에 가까운 증가를 보이며 선크림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가 발표한 중국 선크림 시장동향에 따르면 SPF 지수와 PA 지수가 높은 선크림의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은 피부 노화,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예방하기 위해 UVA, UVB 등 차단 기능을 꼼꼼히 따지고 제품을 구매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 의식이 강해지면서 남성용 선크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8 화장품산업 보고(化妆品行业报告)’에 따르면 남성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2년 연속 성장했으며, 특히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드름, 모공 축소 등 기능에 비해 꾸준히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들이 스스로 선크림을 고르는 경우는 여전히 많지 않으며, 이미 햇볕에 탄 뒤 문제가 생겨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여성의 경우, 단순 선크림보다 기능성이 가미된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선크림이 일반화되면서 수요가 분화돼 다양한 기능성 선크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선크림의 약 20% 정도는 민감성 피부용 선크림으로 분석됐다. 또한 약 10%는 끈적이는 것을 꺼려하거나 지성 피부의 소비자를 위한 오일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크림의 형태 역시 기존의 튜브형 크림 타입에서 묽은 로션형, 스틱형, 젤형, 스프레이형 등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했다.

(자료= PCLADY, 코트라)

중국의 패션뷰티 매체 PCLADY에 따르면, 중국 선크림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랑콤(LANCOME), 시세이도(Shiseido), 에스케이투(SK-II) 등의 대형 화장품 브랜드들이 경쟁 구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 브랜드의 선크림이 중국 내에서 최근 3년 연속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2016~2018년 소비자가 선호하는 선크림 브랜드 국가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자료=CBNData, 코트라)

판매증가율 면에서는 2018년 한국 선크림 판매액이 201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 제품은 1.5배 증가해 한국, 중국 제품의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다며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선크림은 기타 화장품(HS코드 3304.99)으로 수입되며, 해당 HS코드의 2018년 수입 규모는 88억994만 달러로 전년대비 71.7% 급증했다. 그러나 기타 화장품 코드(3304.99)로는 선크림 외 다른 화장품류도 포함돼 수입 통계로 정확한 선크림의 수입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국가별로는 한국에서의 수입이 2018년 25억4119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대비 72.1% 증가했다. 

중국일용화학공업정보센터(中国日用化学工业信息中心)에 따르면, 중국 선크림의 메인 유통채널로는 백화점, 화장품 전문점, 대형 할인마트, 슈퍼마켓, 방문 판매 등이 있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크림을 구매한 경로는 백화점이 26.4%였고 다음으로 대형 할인마트가 20.7%에 달함. 3위는 온라인 구매로 16.1%를 차지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티몰(TMALL·天猫)과 타오바오(TAOBAO·淘宝), 징동(JD·京东) 등 대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등장으로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각종 대형 마트나 뷰티 전문 소매점 등 오프라인 판매점의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온라인 판매의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2019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중국 소비자가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내 선크림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유통업체인 J사 담당자 주(朱)경리는 “중국 선크림 시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며 특히 남성용 제품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선크림 수요는 미용 목적 외에도 피부 보호를 위한 목적이 강해 수요층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건강한 피부를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인공적인 성분의 사용을 배제한 건강한 성분으로 만든 선크림 제품의 성장이 향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샤오홍수(小红书)와 같은 플랫폼이나 SNS 마케팅, 왕홍 등을 통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