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24일 깜짝 게릴라 세일을 진행한다. 쿠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세일을 오픈했다.
◇ 4시간째 매출 ‘제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삽시간에 온라인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이번 세일에 많은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면서 쿠팡의 이름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소위 ‘대박’을 쳤다면 좋았을 일이다.
그러나 가정은 가정일 뿐이었다. 이날 오전 내내 쿠팡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이 구매 불가능 상태로 표시되면서 쪽박신세가 될 위기를 맞고 있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를 시 ‘상품이 품절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공연 티켓의 경우 ‘주문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 같은 오류는 쿠팡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다. 모바일에서는 상품을 클릭할 시 ‘상품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에 따라 대규모 판매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 DB ‘먹통’...최대 위기
그렇지 않아도 일본의 경제 보복에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연간 1조원 대의 적자를 낸 쿠팡 입장에서는 장시간 되고 있는 ‘품절 오류’가 그리 달갑지 않다.
쿠팡은 지난해 11월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로 한때 사이트 접속이 장애를 빚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내부 시스템 오류라는 게 쿠팡 측의 해명이다. 황훈 쿠팡 홍보팀장은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불매운동에 이름을 올린 한국코카콜라·세븐일레븐·다이소 등은 일본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쿠팡은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