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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유탄 맞은 다이소

-‘보이콧 재팬’ 불똥 튈까 노심초사

  • 기사입력 2019.07.05 18:11
  • 최종수정 2019.07.08 16:46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다이소아성산업(아성 다이소)가 아베 ‘경제보복’이라는 돌발암초를 만났다.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유탄을 맞고 있는 것. 이번 일로 인해 불매리스트에 오른 다른 기업들도 혹여 불똥이 또 다시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 아성 다이소, 때 아닌 日 국적논란 일파만파 

다만 아성다이소는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다이소(대창산업)와 완전히 별개인 한국기업임을 강조하며 ‘다있소’라는 콘셉트로 일본 다이소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 뿐, 로열티를 낸 다던가 경영을 간섭 받는 등의 일은 일절 없다는 것이 아성다이소 측의 일관된 주장이다.

문제는 이처럼 아성다이소 측이 한국 기업이라고 외쳐도 일부 소비자들은 이 회사를 일본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여전히 아성다이소가 ‘일본기업이냐’는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대창산업과 아성다이소는 엄연히 다른 별개의 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오해가 불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성다이소는 대창산업에 투자를 받은 적이 있고 현재도 자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대창산업은 지난 2001년 다이소아성산업에 약 40억을 투자하며 아성산업 지분 34.21%를 인수해 현재까지 2대주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 아성다이소 지분 34% 갖고 있는 대창산업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웰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아성산업 측은 에이치원글로벌을 지주사로 둔 한일맨파워가 50%의 지분을, 대창산업이 34.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아성다이소가 당시 대창산업의 투자를 받아 합작 다이소아성산업을 설립했다. ‘대창’의 일본식 발음인 다이소라는 브랜드명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 친일 기업 논란이 소지가 다분하다는 시각이 여기서 나온다.  

지분에 따른 배당금도 화두다. 지난 3년간 대창산업 측에 지급한 배당금은 150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앞서 본지는 2월15일 (관련기사▶ ‘다이소 친일논란 그 내막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아성다이소가 대창산업에 배당금 51여억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지난 다케시마 후원 논란 당시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의 다이소아성산업은 일본 다이소와 별개 기업으로, 전 직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돼 독자 경영하는 한국기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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