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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는 육아휴직…“동료 대다수 사용 안 해 부담”

-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육아휴직 등 고충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발표

  • 기사입력 2019.07.02 13:49
직장맘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및 토크콘서트 포스터(사진=서울시)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직장맘·직장대디들이 유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눈치를 보는 가운데 특히 동료의 대다수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맘·직장대디 666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등 고충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맘·직장대디 63.5%는 육아휴직 사용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회사 눈치’가 3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경제적 부담’ 21.7%, ‘사용 방법 잘 모름’ 5.7%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 눈치의 이유로는 ‘동료 대다수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74명(57.8%)으로 가장 많았고, ‘육아휴직 후 복귀에 대한 보장 불확실’ 29명(22.7%), ‘복직 후 직급(직무) 변동 등의 불이익 염려’ 20명(15.6%)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6월에 진행되었던 ‘2019 서울시 다둥이마라톤’과 ‘제31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행사장을 찾은 직장맘·직장대디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장맘의 다양한 고충에 대해 공감하고 직장맘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직장맘 소통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서울혁신파크 다목적홀(미래청 1층)에서 개최되며, 양지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장의 사회, 정춘숙 국회의원, 이병도 서울시의원,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직장맘 정책에 관심 있는 직장맘·직장대디라면 누구나 온라인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토크콘서트 행사를 위한 직장맘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오는 5일까지 참여 가능하며, 직장맘·직장대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양지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여전히 많은 직장부모들이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파악한 직장부모에게 필요한 서울시의 지원 사항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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