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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학생 운동선수 7만 여명 인권실태 특별조사

  • 기사입력 2019.07.02 11:29
위 사진은 본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픽사베이)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 운동선수 7만 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권실태 특별조사가 시작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출범한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7월 1일부터 운동선수 인권실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대표 스케이트 선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스포츠인권상황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 가운데 실시되는 것으로, 학생선수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국 6만 3천여 명의 학생선수가 참여하게 될 ‘초중고 학생선수 인권 특별조사’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각 학교별로 온라인 설문 사이트에 접속,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내용은 학습권 보장 여부, 합숙 훈련 경험, (성)폭력 경험 실태 등 운동선수의 삶과 운동부 문화 전반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참여자가 최대한 조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제작된 ‘스포츠인권 동영상’을 시청하고, 조사를 안내하는 교사로 하여금 세부적인 조사매뉴얼을 준수하도록 함과 동시에 인권위, 교육부를 비롯한 시도 교육청에서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두 달간은 전국 107개 대학에서 8,000여명의 대학생 운동선수들이 특별조사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조사를 위해 모바일 기반의 설문조사 방식이 개발됐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와 공동으로 학생선수를 위한 인권교육도 병행한다. 

인권위는 이번 대규모 특별조사 및 인권교육을 통해 “학생선수들이 스스로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교 운동부 차원에서도 인권침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생선수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와 인권교육 실시 후에도 스포츠현장에서 인권 사각지대가 없도록 주요 종목별로 선수 및 지도자, 학부모 등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방식의 질적 조사는 물론 신고 및 상담 체계 강화, 그리고 인권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학생 선수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친화적 학교체육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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