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속기획-남양유업을 재조명한다] ③ 남양유업, ‘혁신의 첫 단추를 꿰다’

-사내 분위기 및 조직문화 타파로 변화
-‘직원부터 건강하자’ 슬로건 걸고 독려

  • 기사입력 2019.06.20 11:40
  • 최종수정 2019.06.20 11:48
남양유업 커피전용 공장. (사진=공식 블로그)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자력갱생’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는 남양유업에 있어 21세기 초반은 결코 순탄하지 않은 역사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지내온 일들은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을 터다. 하지만 순탄치 않은 세월 속에서도 펼쳐오고 있는 남양유업의 진정성과 소신 있는 행보는 그늘에 가려져 있던 게 사실이다. 실제 남양유업은 ‘국내 1호 유제품 회사’란 명성에 걸맞게 건강한 사람들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CSR 정신으로 사회적 책임에 모범적 행보를 보여 왔다. 이에 ‘연속기획-남양유업을 재조명한다’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환경 개선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상생협력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남양유업의 행보를 재조명해 보고자 기획된 시리즈다. <편집자 주>

◇ 시대적 변화 흐름에 맞춰 ‘워라밸 열풍’에 합류

남양유업이 큰 변화의 시점을 맞았다. 지난 1964년 3월 창립한 이래 반 백살을 훌쩍 넘겼으니 분명 새로운 변곡점을 지나 혁신의 원년이 필요할 때다. 국내에서의 상황이 여러모로 녹록치 않은데다 저 출산과 대체 음료 확대, 수입 제품 공세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유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기 때문이다.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에 합류한 것도 변화와 맞닿아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변화의 첫 단추를 뀄다. ‘건강한 남양’을 슬로건으로 한 캠페인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남양의 세 가지 키워드는 건강한 직원, 건강한 조직, 건강한 협력 등이다. 남양유업 사옥 내 사무실 곳곳, 눈길이 닿는 곳에는 ‘건강한가’를 묻는 안내문을 붙이고 사내 분위기부터 바꿨다. “건강을 모토로 삼은 기업인만큼 ‘직원부터 건강하자’라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대리점뿐만 아니라 협력사에도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아가서는 조직문화까지 단계적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성친화적 조직문화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의지다. 남양유업은 전체 직원 2519명 중 31%인 778명이 여성들일만큼 대표적인 여성친화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업계 대비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편인데 10년 이상 장기근속 여성 직원도 122명에 달한다. 최근 4년간 육아휴직을 포함한 여성 휴직자는 47명으로 74% 이상이 휴직 후 복귀해 일하고 있다.

남양분유 임신육아교실 행사사진. (사진=남양유업)

◇ 여성친화적 기업 선정...‘모성보호 지원’ 활성화

이런 공을 높게 평가한 세종 시는 지난 13일 주최한 여성일자리 박람회에서 남양유업을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모성보호 지원제도’를 통해 여성 일자리 창출,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지원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실제 임신 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제도, 배우자 출산 휴가 등 정부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기간 중 최대 6개월까지 무급 휴직이 하도록 해 여성들이 사랑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여성들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영유아 교육비 지원제도와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 등 다양한 출산·육아 복지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여성친화 기업의 사명을 갖고 아이와 엄마를 위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도록 일조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승자독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대내적으로는 수익성 기반의 책임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대외적으로는 판매 협력조직과 상생을 이루는 고강도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컨대 남양유업은 과거 판촉사원 700여 명을 전부 정규직으로 고용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