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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치유’ 이지현 작가, 일호갤러리서 개인전

-작가 정체성 상징 ‘개양이’ 시리즈의 변화 볼 수 있어
-개와 고양이의 상이한 습성을 가진 작가의 자아 표현
-11일까지 삼청동 소재 일호갤러리서 열려
-향후에도 국내외 활발한 활동 이어갈 계획

  • 기사입력 2019.06.10 18:00
개인전을 개최하는 이지현 작가 (사진=이지현 작가)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영혼을 치유하는 아티스트 이지현 작가의 개인전이 일호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27-2)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이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본인의 정체성의 상징 ‘개양이’ 시리즈의 변화 국면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줄곧 개와 고양이의 상이한 습성을 가진 자신의 자아를 ‘개양이’로 묘사했다. ‘개양이’란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개와 혼자 있기를 선호하는 고양이의 다른 성격 중 하나로 자신을 규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는 개가 되기도 하고 고양이가 되기도 하는 자신의 상이한 성격을 인정했다. 작가는 어머니와 떠난 여행을 통해 두 개의 상이한 성격이 어른자아와 돌봄이 필요한 아이 자아의 동시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이 두 자아의 합일을 시도하며 두 가지 상이한 습성의 자아의 화해를 도모하게 됐다. 작가는 “어른인 내가 어린 나에게 주는 치유의 선물을 그리는 생각에서 작품을 창작했다”고 ​말했다.

개와 고양이의 상이한 성격을 자신의 자아에 빗댄 이지현 작가의 작품 (사진=이지현 작가)

초기작에서는 단순히 개와 고양이에게 던져진 사회적 자극이나 의무로 대변됐으나 작가에게 그 의미가 ‘꿈’으로 확장돼 그림의 도상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 개와 고양이처럼 상이한 동물의 충돌성에서 벗어나 그들이 가지고 놀던 공의 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시작해본다.

지난 8일 오후 2시 오픈식을 열고 현재 한창 진행 중인 이 작가의 전시는 매 시간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작가는 또 이번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향후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지현 작가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현재는 캐나다 토론토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스스로 영혼을 치유하는 아티스트라고 칭하는 이 작가는 페인팅을 사회 압력과 미디어매체 등 예기치 못한 불행처럼 외부 자극으로 인해 생긴 정신적 부상을 치유하기 위한 시각적 창을 실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을 그리기 위해 상반된 속성의 장면을 혼합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페인팅을 외부세계를 더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매체로 사용한다.

2018년 Artrooms fair Seoul에 선정된 바 있다. 앞서 2017년 가가 갤러리 초대 개인전, 2012년 아시아프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Ontario College Art & Design University에 재학 중이다. 2014년 OCAD대학교 광고디자인 학사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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