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팩트체크] 우리은행 상암DMC금융센터 이전설  

- 정부, 우리은행과 “일산 테크노밸리 논의” 

  • 기사입력 2019.05.20 15:49
  • 최종수정 2019.05.20 17:51
우리은행 본사.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우리은행 상암DMC금융센터(우리금융상암센터) 이전설이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우리은행 측이 접촉해 금융센터 이전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 금융상암센터 설립 10년 만에 이전설 터져

20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 되지는 않았으나 이전 후보지로 일산 테크노밸리가 논의된 것은 맞다”며 “금융센터 이전 및 부지 선정 등은 장기간 소용되는 만큼 차근히 검토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흩어져 있던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전산센터와 우리은행 후선업무지원센터를 한곳에 모은 우리금융상암센터는 광주·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전 계열사의 IT인프라의 통합운영체계를 완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안전성, 보안 체계를 갖춘 전산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상암센터 입주로 건물의 활용도가 극히 낮아진 잠실전산센터를 같은 해 6월 2100억 원에 매각해 그해 8월 말에 잔금을 수령한 바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핵심인프라인 기업 경영 혁신(BPR)센터와 전산센터를 한 곳으로 집중해 업무의 효율성 및 IT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장기 대형 프로젝트로 선정, 2003년 기획 단계부터 부지매입,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약 6년여에 걸쳐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0년 3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우리금융상암센터 입주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왼쪽 네번째부터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팔성 우리금융회장,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

◇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성난 민심 달래기

그런데 상암에 설립된 지 10년밖에 안된 우리금융상암센터에 갑작스레 이전설이 터지자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우리은행은 “그간 증축·확장을 고민한 끝에 추가 후보지로 남양주, 일산 등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3기 신도시 계획 발표로 성난 일산 지역(1기 신도시)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실제로 최근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계획 발표로 일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산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익명의 금융권 관계자는 “BPR센터와 전산센터가 통합 운영되면서 우리은행 본점 수준으로 규모가 커진 금융센터를 이전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우리금융상암센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단지 내 8659㎡(2619평) 부지에 연면적 8만1810㎡(2만4748평),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다. 관련 인력은 약 2000명 정도다. 기존 서소문과 본점, 잠실에 분산돼 있는 BPR센터와 전산센터가 통합 운영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워드

#우리은행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