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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별다방 ‘연내 결별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기사입력 2019.05.16 15:10
  • 최종수정 2019.05.16 15:58
신세계 이마트.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수상한 소문에 휩싸였다. 최근 프랜차이즈 안팎에서 신세계가 스타벅스코리아와의 20년 계약이 올해로 끝날 것이라는 설이다. 이로 인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신세계 계열사이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보유한 이마트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추정이 나온다.

이에 주주사인 이마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조인트벤처(JV)로 라이선스 계약 기간 같은 게 별도로 있지 않다”면서 “계약 종료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 같은 결별설이 근거가 아주 없진 않기 때문이다. 이미 복수의 언론은 지난 3월말 이석구 전 대표의 퇴진을 예로 들어 5월 창립 20주년 행사를 앞두고 스타벅스 성장의 주역으로 평가 받는 그의 퇴진은 여러 모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해석을 쏟아 내고 있다.

신세계가 온라인 유통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매각 후 얻게 되는 조 단위 현금을 신세계가 반가워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실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쿠팡을 필두로 대형 투자전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네이버 스토어’가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면서 기존 유통업체들의 위기감은 높아진 상태다. 

과거 중국과 일본 스타벅스가 미국 본사에 팔린 사례도 소문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스타벅스 본사 입장에서는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는 가정이 가능하다. 익명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본사 측이 지분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면 신세계 입장에서 고려해볼 수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5854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기록한 반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5224억 원으로 2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9% 늘어난 1429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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