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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버나드 리 베이식스 대표, ‘스킨그래머’ 론칭…“클린 뷰티 선도할 것”

-해외 화장품 시장 ‘클린 뷰티’ 열풍…김 대표, 한국형 클린 뷰티 화장품 개발
-유해 성분 배제하고 제품 포장, 부자재까지 환경과 지속가능성 고려
-“고객이 소비 통해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하는데 기여하게 만들 것”

  • 기사입력 2019.05.15 16:32
  • 최종수정 2019.05.21 16:05
김 버나드 리 베이식스 대표(사진=심은혜)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미국과 유럽 등 해외는 현재 ‘클린 뷰티(CLEAN BEAUTY)’ 열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는 특정 유해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에 인증 마크를 달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화장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용기, 포장재 까지 클린 뷰티가 대세다. 

그러나 국내는 아직 클린 뷰티라는 개념이 도입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김 버나드 리 베이식스 대표가 지난 4월, 한국형 클린 뷰티 브랜드 ‘스킨그래머’를 론칭하며 한국의 클린 뷰티 선구자로 나섰다. 

베이식스는 국내외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플랫폼 스킨알엑스를 운영하며, 스킨알엑스 랩 등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10여 년 이상 전 세계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유통하며 글로벌 뷰티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온 김 대표는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두 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국형 클린 뷰티 브랜드 ‘스킨그래머’를 만들었다.

스킨그래머 슈퍼 굿 리페어 3종(사진=베이식스)

스킨그래머의 콘셉트는 ‘슈퍼 노멀’이다. 기본에 충실하지만 그 안에 특별한 힘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화장품에 들어간 모든 성분에 대해 안심할 수 있고, 효능·효과는 뛰어나며 매일 사용하기 부담스럽지 않게 만들었다. 제품은 에센스, 크림, 마스크팩 3가지로 구성됐으며 어떤 피부타입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피부 장벽 강화 콤플렉스인 MMC™ 성분이 함유됐다. 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만큼 환경, 지속가능함까지 고려해 제품 용기, 포장까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지난 14일 베이식스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세포라는 파라벤, 프탈레이트, 옥시 벤존 등 유해성분이 들어가지 않으며, 합성 향료 역시 1% 미만 등의 브랜드들에게 클린 뷰티 인증 마크를 부여하며 ‘클린 앳 세포라(CLEAN at SEPHORA)’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스킨그래머 역시 세포라 기준에 부합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포라가 운영하고 있는 클린 앳 세포라 페이지(사진=세포라 홈페이지)

이어 “그러나 해외의 클린 뷰티는 성분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해외에서 클린 뷰티를 자처하는 브랜드들도 용기나 포장재를 일반적인 소재로 많이 활용한다”며 “스킨그래머는 ‘한국형 클린 뷰티’로 내용물뿐만 아니라 모든 소재까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차별화를 두겠다”고 말했다. 

스킨그래머는 ‘한국형 클린 뷰티’를 실천하기 위해 100%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종이로 만들어 생분해성이 높은 벌집모양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장재나 테이프 역시 모두 종이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용기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5개의 공병을 회사로 보내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가 개발되어 곧 용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팩 시트 역시 땅에 묻었을 때 6주 후부터 생분해되는 원단을 사용했다. 

“제품 소비가 가져오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시키고, 동시에 고객이 소비를 통해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친환경 활동,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식스는 회사 내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제작한 텀블러를 모든 직원이 사용하고 있으며, 손님이 와도 가능한 종이컵 등의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향후에는 스킨그래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한국형 클린 뷰티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솔직히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고 힘들다. 원료 처방이나 부자재까지 친환경으로 맞추다 보니 용기와 내용물의 적합도를 확인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종이 완충제, 종이테이프 등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보다 4배 이상 비싸다. 이러한 요소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나가는 편”이라며 “하지만 저희처럼 친환경을 시도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져 관련 친환경 부자재들의 소요가 많아지면 좀 더 합당한 가격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시대 오리라 생각한다.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 인 것 같다. 스킨그래머를 통해 국내에 클린 뷰티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킨그래머는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은 후 미국과 유럽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유럽 화장품 안전성 검자인 CPNP,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크루얼티-프리’ 인증인 PETA, 비건, 세포라의 클린 앳 세포라 인증을 준비 중이다. 

유통은 현재 스킨알엑스, 자사몰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올리브영 등의 드럭스토어, 와디즈나 카카오메이커스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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