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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제주와 인연 40년…햇차 페스티벌 개최

  • 기사입력 2019.05.07 10:44
제12회 햇차 페스티벌 서광차밭 전경(사진=오설록)

“일본의 차 문화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것인데, 그들은 그것을 다듬고 가꾸어서 세계에 자랑하고 있어요. 산업적으로도 성공하고 있고…이제 나라도 나서서 차 문화를 보급하고 전파해야 되겠어. 사실 이런 문화 사업은 우리보다 훨씬 더 큰 대기업들이 앞장서야 하건만 그들은 타산이 맞지 않으니까 손을 대지 않아요. 그러니 나라도 녹차를 우리 고유의 차로 다시 키워내고 싶어요.”

“당장 큰 이익을 보겠다고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차 문화를 되살려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후에 우리 사업에도, 더 지나면 제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런 일에 나 같은 기업가가 아니면 누가 도전하겠습니까?”

-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

[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40번째 봄, 제주로부터’를 주제로 제12회 햇차 페스티벌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오설록 서광차밭 일대에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1970년대 사업상 외국을 자주 드나들며 각 나라마다 고유한 전통 차(茶)와 차 문화가 있음을 알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는 과거의 뛰어난 차 문화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에 그는 한국에 생생히 살아있던 차 문화가 왜 사라졌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1979년, 제주도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 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했고 4년이나 지난 1983년에 마침내 처음으로 찻잎을 수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서성환 선대회장의 신념과 노력으로 제주와 첫 인연을 맺은 아모레퍼시픽은 서광차밭, 돌송이차밭, 한남차밭에 이르는 총 100만 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다원’을 일궈냈다. 

올해는 서성환 선대회장이 한국 고유의 전통 차(茶)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제주와 인연을 맺은 지 40년이 되는 해다. 

오설록은 매년 이어오는 햇차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의 차(茶)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차와 제주가 선사하는 진정한 ‘쉼’의 가치를 전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올해는 오설록이 40년간 제주와 이어온 소중한 인연을 관람객들과 함께 ‘담고’, ‘듣고’, ‘느끼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오설록 티 뮤지엄의 녹차 잔 조형물, 대형 오프레도 조형물 및 트릭아트 포토존 등이 마련되었다. 또한 오설록 40주년 기념 텀블러와 함께 올해 청명(淸明) 후 맑은 날 제주 유기농 오설록 차밭에서 채엽해 만든 햇차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오설록 관계자는 “제주의 황무지를 비옥한 차밭으로 개간하며 40년간 정통성과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제주 자연의 풍미와 건강함을 담은 최고의 제품과 경험을 지속해서 선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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