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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파격 행보…영국 본사 소셜미디어 운영 중단, 한국은?

-유튜브 포함 모든 SNS 계정 정지
-미국은 계속 운영, 한국은 4월 중 결정

  • 기사입력 2019.04.12 14:24
(사진=러쉬 영국 본사 인스타그램)

“소셜미디어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과 싸우는데 지쳤고, 뉴스피드에 돈을 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소셜 채널 중 일부에 작별을 고하고, 대신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것이다” -LUSH UK-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러쉬의 영국 법인이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그만둔다고 지난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수많은 기업들이 SNS를 통해 브랜드 홍보에 열을 내고 있지만, 러쉬 영국 법인은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이지선 러쉬코리아 주임은 “본사에서 관련된 성명서를 받았다. 영국 본사는 이미 유튜브를 포함한 모든 SNS 운영을 정지한다고 방향이 결정됐으며, 미국은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각 나라별로 담당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은 논의 중이다. 이번 달 안으로 입장을 결정할 생각이다. 만약 본사 방향을 따라간다면 범위나 시기 같은 부분은 추후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쉬 영국 본사는 공식 소셜 계정과 더불어 러쉬 키친, 러쉬 타임즈, 러쉬 라이프, 솝박스와 고릴라 등 다양하게 운영했던 SNS과 채널의 운영을 모두 중단하고, 커뮤니티 공간에서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과 소통을 할 커뮤니티는 새로운 플랫폼일지 공식 홈페이지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단, 기존에 갖고 있는 것들을 활용할 전망이다. 

이 주임은 “아직 자세한 내용이 공유되지는 않았다”며 “SNS 운영을 중지한다고 해서 SNS의 영향력을 무시한다거나 벗어나겠다는 메시지는 아니다. 다만 러쉬만의 콘텐츠나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달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SNS는 시대에 맞게 알고리즘이 자주 변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외곡이 되거나 적시 적소에 커뮤니케이션 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SNS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텐데, 이러한 매체들에 의존하는 것은 러쉬와 방향성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가능한 매장이나 이메일 등 기존에 갖고 있는 채널 활성화에 집중하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것 같다. 실제 러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러쉬 랩’ 등 다양한 앱이 있다. 이런 앱들을 활용할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러쉬 본사는 SNS 계정을 중지하며 인플루언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기자들과 더욱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창구를 활발하게 열겠다는 메시지라는 설명이다. 뷰티·패션 인플루언서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환경, 여성인권, 난민 등 인권에 관련된 스페셜리스트가 있다면 그들도 러쉬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들이 러쉬가 조금 더 집중해야 할 타깃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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