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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의 정석’ 보여준 SK텔레콤

‘삼성’ 든든한 동맹군으로 삼아 5G 구축 속도

  • 기사입력 2019.03.26 18:00
  • 최종수정 2019.05.30 09:42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T)

“이번 동맹을 통해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삼성전자는 매출 효과를 높이는 윈윈(Win-Win)효과를 거둘 것이다.”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전자를 든든한 동맹군으로 삼아 5세대(G)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눈치다.

앞서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 폰 ‘갤럭시S10’에만 국내 유일 최고 속도 1.2Gbps급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중 최대 2.7Gbps로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되는 이 서비스는 LTE가 병행돼 사용되는 만큼 안정적 5G 서비스 제공과 함께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해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다.

갤럭시S10에 탑재된 5G 이동통신 신기술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기술을 탑재한 5G 스마트 폰은 5G만 활용할 때보다 전송 속도가 무려 80% 빠른데다 HD영화 1편(2GB 기준)을 약 6초 만에 받을 수 있다. 또 일반 영상보다 5배 용량이 큰 가상현실(VR) 콘텐츠(10GB 기준)도 약 30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동일한 5G 스마트 폰을 쓰더라도 SK텔레콤 가입 고객은 국내 최고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삼성전자는 매출 효과를 높이는 윈윈(Win-Win)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이 삼성전자와 5G 동맹을 추진하는 데는 두 회사의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다.”

‘갤럭시S1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 삼성과 손잡고 윈윈(Win-Win) 효과 기대

두 회사는 올해 1월 5G 상용화 뒤 네트워크의 품질을 함께 계속적으로 높여나가자는 취지로 ‘차별화 기술 공동 R&D(연구개발) 추진 협약’도 맺었다. SK텔레콤은 2017년 12월 5G 나사(NSA) 기술 개발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마쳤다. 이 기술은 기존 LTE망을 이용해 이동성 관리를 하는 종속모드 기술이다. 흔히 ‘5G NSA(논스탠드얼론)’라 부른다. 직역하면 5G 홀로 설 수 없어 LTE에 기댔다고 풀어 쓸 수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 SK텔레콤의 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마케팅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안에 통합법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앱을 기본앱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알렸다. 5G통신망을 이용한 자율주행사업에서도 두 회사 사이의 협업은 시작됐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협력관계는 5G 시대에서 넓은 5G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5G 서비스 개발에서도 다양한 글로벌기업과 협력을 늘려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박 사장이 삼성과 5G 동맹을 추진하는 데는 두 회사의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다”면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끈끈함은 오래 전부터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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