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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내부투서’ 후폭풍

-전직 임원 투서로 촉발된 금융당국 조사
-‘분식회계’ 보도에 한화손보 “사실무근”

  • 기사입력 2019.03.21 22:42
  • 최종수정 2019.03.29 09:11
한화손해보험이 전직 임원 투서를 계기로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유가 어쨌든 분식 논란은 투서에서 시작됐고 뭔가 진통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 

[우먼타임스 이동림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전직 임원의 투서를 계기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21일 한 시사주간지로부터 제기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화손보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 전·현직 회사 관계자를 불러 소명 절차를 밟았다. 매체는 금감원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정식으로 검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 맞다”며 “문제가 있다면 현장 검사 등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화손보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이날 한화손보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감사실에 내부투서가 들어간 건 맞지만 분식회계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관련 내용을 금감원에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독 취재한 매체 측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프레임대로 기사화했다”며 “왜곡된 내용에 대한 조치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손해보험 CI.

◇ 한화손보 분식회계 논란 내부투서가 단초

더스쿠프(The SCOOP)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분식회계 논란은 내부투서가 실마리가 됐다. 한화손보의 전 임원 A씨가 회사에 투서를 보냈고, 금감원 역시 조사에 착수했다. 이 문제로 장기보험부서 본부장 B씨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자체조사 과정에서 절차적 오류로 장기보험 처리를 잘못했던 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로 해당 부서 본부장 B씨가 징계 차원에서 부서를 옮겼고, 이 내용을 들은 전직 임원 A씨가 투서를 넣었다는 것. 그러면서 회사 관계자는 ‘분식’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절차상 오류로 보험금을 늦게 지급했던 오해가 분식회계 논란으로 이어졌다는 처지를 더 스쿠프 측에 밝혔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동종업계 관계자는 “이유가 어쨌든 분식 논란은 투서에서 시작됐고 뭔가 진통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보험금 지급을 위한 조사라는 이유로 내부 규정에 따라 공공장소 등에서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을 해왔다. 이러한 사정에도 국회의 실태 파악을 위한 자료요구(국회법 128조)에 보험사기 의심자에 대한 채증 방법으로 제보와 인지에 의한 조사만을 진행한다는 답변을 이어가고 있다고 복수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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